글을 읽으시기 전에...


본문은 PC(구글 크롬)에 기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동인 음성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스포일러에 민감하신 분들은 주의하세요.


작성자 개인의 의견으로 작성되었으며,

평가가 아닌 감상문 형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에 비해 동음 경험이 모자른 뉴비입니다.

서클, 활동량, 기타등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합니다.

모쪼록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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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J263031 癒しの雨、祝福のあしおと






그 봄.

나는 그 봄에 그녀를 만났다.


졸업에 맞춰 허겁지겁 취직한 직장에서

매번 밀리는 박봉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혼자 산다는 외로움에

잠 못드는 밤은 늘어만 갔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따라가며,

욕심도 없이, 하고싶은 일도 없이,

삶의 의지가 없는, 생명의 기운이 없는,

좀비처럼 살아가기 바빴다.


평소와 같이 억지로 잠을 청해본다.

침대에 누워 눈을 감는다.

천천히 천천히

억지로 내 의식을 끊어본다.



-



눈을 떠보니 알 수 없는 곳이었다.

바닷..가? 물 위? 비가 내리지만 젖지는 않는

이상한 곳이었다.


누군가가 있다.

소녀같으면서도 어른스러운 듯한

신비한 소녀다.


그녀가 나에게 말을 건다.

나는 놀라면서도 이것 저것 물어본다.

이곳은 꿈 속인가? 아니면 다른 곳인가?

너는 누구인가?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


그녀는 그저 웃으며

자신에게 내 몸을 맡기라고 한다.

왜일까. 어째서일까.

그녀에게 내 몸을 맡기는 것이

편안해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꿈이라면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라앉지 않는 물결 위에 누워

잔잔한 파도소리를 듣는다.

내 옆에 누운

그녀의 숨소리를 듣는다.


파도에 타고 들어오는 그녀의 숨소리가

내 마음을 씻어내린다.

내 고통을 씻어내린다.

천천히 천천히

내 마음을 채워 나간다



-



잠에서 깨어나자 그녀가 나를 부른다.

시간 걱정은 하지 말고 오라한다.

조금만 더 있어볼까...


그녀는 무릎을 꿇고 앉아

나에게 누우라고 한다.

왜일까. 어째서일까.

그녀의 무릎에 누우는 것이

정말로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귀이개로 내 귀를 청소해준다.

사르륵. 사르륵.

천천히 귓 속을 긁어낸다.


어린 시절을 그리며

그녀의 나긋나긋한 숨소리와

그녀의 상냥한 말소리를 들으며,

그녀의 무릎에 누워있는다.


그녀의 귀이개에

내 마음 속의 근심을 덜어낸다.



-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흐뭇한 눈으로 그녀가 날 내려다 본다.


이 곳은 어디인지 

그리고 내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해냈다.


하지만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다시 고통받고 싶지 않았다.

그녀의 곁에서 영원히 살고 싶었다.


그녀는 웃으며 내게 말했다.

'나는 네가 꾸는 꿈이니까.

꿈 속의 사람이니까, 언젠가는 반드시 깨어나게 될 거잖아?

그러니까 제대로, 꿈에서 깨어나야 해?'


나는 눈물을 흘리며 문을 향해,

빛이 세어나오는 문을 향해 나아간다.

가기 전에 그녀의 이름이라도 듣고 싶었다.


스이(水).


고마워 스이.

너를 잊지 않을게.



-


감았던 눈을 뜬다.

침대에서 몸을 일으킨다.

꿈을 꾼 것 같지만, 기억이 나질 않는다.


평소와 같은 장소,

평소와 같은 시간이지만,

평소와 다르게 비가 내린다.


창문을 연다.

빗소리를 듣는다.


빗소리를 들으며, 그리움을 느낀다.

물소리를 들으며, 희망을 느낀다.

나는 포기했던 글을 다시 써본다.






그 봄.

나는 그 봄에 그녀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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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느낌과 지금 다시 들으며 느낀 것을 바탕으로

제 순수한 감상을 남기고자 첨삭없이 작성했습니다

글이 매끄럽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