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론부터 말하면 이 동음은 얀데레 가뭄인 지금 시대에 충분히 긴장감을 주는 동음이었음
종합적인 평가는 "순애로도 얀데레로도 좋은 작품" 이라고 생각함
이 동음은 특이하게 1회차와 2회차로 나뉘어지는데, 1회차와 2회차는 내용상의 구조는 별로 다른 게 없지만,
내용의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 구간이 존재함
세세한 내용을 살펴보기 전에 트랙의 구성부터 살펴보면
1회차는 프롤로그 - 미미나메 테코키 - 소이네 - 모닝 키스 - 펠라 - 본방 - 에필로그 순으로 되어있고
2회차는 프롤로그 - 미미나메 테코키 - 소이네 - 오마케 1 - 모닝 키스 - 오마케 2 - 펠라 - 본방 - 오마케 3 - 에필로그 순으로 되어있음
본편인 1회차부터 말하면, 달달한 순애물 그 자체였음
프롤로그에서는 여주와 청자가 도서부 선후배 관계라는 걸 보여주면서 여주가 고백하는 장면이라던지,
청자 집에서 미미나메 테코키까지 해놓고 소이네 파트에서는 베게에 얼굴 파묻고 부끄러워 하는 장면처럼 정석적인 순애물의 루트를 밟음
그렇게 부끄러움을 보여준 다음 트랙인 모닝 키스는 그냥 꼴렸음
도서관에서 펠라 해주는 것도 꼴렸는데 도서관에 오는 예쁜 여자애 이야기로 질투하면서 펠라 해주는데 그냥 너무 귀여움
본방은 무난했고 에필로그도 사랑을 약속하면서 마치는 순애물에선 무난한 진행이었음
1회차를 들었을 때 내가 느낀 건 그냥 여주가 엄청 귀엽다는 거였음
먼저 고백해놓고 부끄러움은 부끄러움대로 많은 점이랑, 다른 여자애 질투도 하는 츤데레 끼가 살짝 있는? 그런 느낌
본방에서 스키스키 연호하는것도 그냥 여주를 귀엽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는 게 보였음
그런데 이런 귀여운 여주가 3개의 오마케로 얀데레로 변하는데, 이 오마케의 분량이 꽤 됨
본편이 1시간 40분 정도인데 오마케가 한 시간 조금 안되는 분량.
3개의 오마케는 각각 소이네 이후, 펠라 전, 본방 이후 이렇게 3개로, 오마케만 들어도 얀데레 동음 한 편은 들은듯한 찐한 얀데레를 보여줌
오마케 1은 소이네가 끝난 후 여주가 청자에게 속삭이는 파트인데, 자는 사이에 세뇌라도 하려는 건지 집착과 광기가 그대로 느껴짐
청자가 동음 애청자라는 걸 뒷조사로 이미 다 알아내서 미미나메도 연습해 온거였고 야스도 하고싶었지만 참았다면서 청자 냄새 맡으면서 자위하는데, 이게 또 엄청 꼴림
갠적으로 성우가 약간 떨리는 목소리를 엄청 잘 표현해서 진짜 광기가 느껴졌던 것 같음
오마케 2에선 도서관 펠라 전에 청자가 여주를 피해다니다가 결국 잡히는 장면인데, 이 파트는 진짜 쫄렸음
여주가 청자 냄새 맡고 청자 근처 찾아보다가 간 줄 알았는데 바로 옆에서 "선배" 하면서 속삭이는 건 정석적이면서도 잘 뽑힌듯
청자랑 같이 도서관에 갈 때 다시 원래 태도로 바뀌는 게 소름
마지막이 분량도 가장 많은 오마케 3편인데, 본방 때부터 청자는 구속 감금되어있었고, 결국 도망칠려다가 걸려서 테이저건 맞고 눈떠보니까 구속 역레이프 당하는 씬.
사실 이 부분은 다른 얀데레에서도 흔한 거라서 그렇게 특출나다곤 할 수 없지만 본방 파트와 에필로그 파트의 의미가 완전히 바뀌어 버리는 씬이기도 함
본방 파트에서의 진정하라는 대사라던가 에필로그의 앞으로도 계속 연인으로 있자는 대사가 전혀 다르게 느껴짐
오히려 이 다음의 아무렇지 않은 듯이 사랑을 약속하는 에필로그가 소름돋는 듯한 느낌을 줌
결국 이 동음은 2회차까지 들으면 엄청 귀여웠던 여주가 사실은 얀데레라는 반전 매력이 있는 작품임
얀데레 가뭄에 얀데레 태그를 달고 나와서 들어봤더니 단순한 순애물이라서 실망했다면 꼭 오마케를 껴서 듣는 걸 추천
얀데레물이 별로여도 오마케를 빼고 들으면 좋은 순애물이니까 후배랑 꽁냥대는 순애물이 듣고 싶어도 추천
오랜만에 신선한 컨셉의 동음 들으니까 재밌었음
오마케가 기억에 남는 건 235198이나 235198같은 동음이었는데 이건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