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수업인지 기억 안나는데 내 옆자리가 일진 여자애였음. 외고를 간다 안간다 했던거 보면 공부는 잘했던것 같은데, 일진 남자애들이랑도 어울리고 화장도 하고 윗학년 일진선배랑도 사귀고 했던거 보면 일진 맞음ㅇㅇ. 어쨋든 나랑 걔랑 별 할말도 없고 하니까 지우개나 샤프심같은거 빌려달라는 말 외에는 아무말도 안하고 데면데면하게 수업만 들었음.
어느날 선생님이 애들이 자꾸 꾸벅꾸벅 조니까 잠 깨울 겸 장난으로 옆자리에 앉은사람 뺨을 때리라고 했음. 애들도 당연히 장난으로 알아듣고 시늉만 했지 진짜로 때리는 사람 없었는데 걔는 날 진짜로 때리더라. 아프진 않았는데 어이가 없어서 '넌 그렇다고 진짜로 때리냐?' 하고 쏘아붙였더니 걔도 좀 미안했는지 '삐졌냐?ㅋㅋ' 이러더라 시발년
저게 중학교 다니면서 걔랑 대화한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미리 말해두는데 별로 안예뻐서 포상 축에도 못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