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아키노 담당)


자, 여기 차.

흐흥 뭐-야 그 표정, 이번엔 이상한 거 안 넣었어. 이제 그럴 필요도 없고.

평범-한 차야. 뭣보다, 아까 같이 산 거잖아. 정말, 너무 의심하면 화낼 거야.



후-....

뭔가, 우리 집 온 거 오랜만 아니야?

.....음, 뭐.... 그거야, 내가 참지 못하고

자꾸 너네 집에 자러 가서 그런거지만

후후 그래도 역시 기쁘네 네가 내 집에 있는 게.



(차를 마신다)

....후우~ 공모전도 무사히 끝났고

당분간은 아무것도 없겠지? 흐아아.... 피곤하다....



아-아 왜 나는 그림 같은 걸 그리게 된 걸까... 가끔 생각한다?

뭐 그래도 꼬맹이 시절부터 그것밖에 안 했고

달리할 수 있는 게 있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미술 그만두라고 말하면 절대로 싫지만... 아하하

아무튼 간, 납득할 만한 작품 올라갔으려나... 이번에는



음... 아, ....이야기?



음... 응 아니 그런

중요한 이야기...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그.... 저기 말이야...



오늘 너, 걔랑 얘기했었지.

그, 같은 학과 말이야. 응. 뭔가, 좀 노는 거 같은 애.



...과제 제출 기한을 물어본 거뿐이라고? 흐음.....

으응 아니 알고 있어 별로 네가 바람피운다고

의심하는 건 아니야 그냥... 그 뭐랄까



음.... 으응, 뭐... 질투야, 응.

네가 다른 여자랑 대화하는 걸 보니 질투가 났어.

미안해. 하.... 내가 속박이 강한 여자라.... 귀찮네....



아니, 다른 여자랑 떠들지 말라던가 그런게 아니라... 그런 게 아닌데...

아니 응. 그래 사실은... 나 말고는 다른 사람이랑 얘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보지 않길 바래, 나만 봐줬으면 좋겠어

솔직히, 솔직히 말이야, 대학 따위 그만두고 쭈욱 내 집에만 있었으면 좋겠어



하지만 그런 건 무리라는 거, 알고 있으니까

내가 어른이 돼야 하는데

....이상하지 이런 거... 그래도....



헤헤 우리 집에 널 가뒀을 때 비해서 말이야

너랑 같이 있는 시간이 짧아졌잖아

그야 대학에서 매일매일 만나고 라인도 꾸준히 해주고 있고

이 이상 불만을 가지면 안 되는 거겠지만....



왠지 나 불안해져

네가 시야에 없는 시간이 전부 불안해

내가 모르는 네가 있다는 게 용서할 수 없어

다 보고 싶어 다 알고 싶어 계-속 붙어있고 싶어......



....하하 이러니까 맨날 차이는 거지 나.... 맨날 맨날...

싫다-... 이렇게 되기 싫어서 감금했던건데

네가 날 떠날 수 없을 정도로 나에게 빠지게 만들어주겠다고

그때는 그렇게 생각하고 약간 자신감도 있었는데



왜 이렇게 된 걸까....

사실은 이렇게 우리 집에서 대학 이야기나 하면서

차 마시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아 (껴안긴다)



으응.... 뭐야 후후 이거

왜 안아주는 걸까, 거기서



.....다정하네, 너는. 고마워.

정말, 너가 이러니까 나 같은 애한테 집착당하는 거야

성실하고 착실한 것도 정도것 해야지



.....저기? 그래서 말이야.



나 생각했어

어떻게 하면 이 불안한 마음이 없어질까 하고

질투하는것도 비참하고 너를 의심하는것도 싫고

그렇다고 구속해서 널 힘들게 만들고 싶은 건 아니야



하지만 이러다가는 점점 질투나서 불안해져서

미쳐버릴 것만 같으니까 말이야.



다시 한번.... 조교해도 될까? 널 말이야.



아니... 이젠 묶거나 매어두지는 않아

이번에는 전 보다 더 많이 가득 쾌락을 흘려보내서

내 목소리와 감촉을 뇌 속에 새겨버릴거야

다른 여자같은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저기, 괜찮아....?

조교 해도....



후후. 괜찮구나... 재밌겠다

아니. 넌 상냥하구나, 정말로....



괜찮아

잔뜩 기분 좋게 해줄 테니까

나한테 몸을 맡겨줘?



후후 하지만 도중에 항복같은건 받아주지 않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