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훈장)

C97이 끝났습니다 !! 짝짝짝

※개인적인 코미케 준비와 가는 과정 주저리※

요번 코미케를 다녀오면서 느낀건
시발조에게 가장 중요한건 '잠' 이라는 것
12/31 새벽이 시발조 줄서기 시작인데 내가 3일차도 다녀왔거든
12/30 3일차 당일 아침 10시에 나와서 5시에 호텔 들어오고 1시간 쪽잠자고 6시에 다음날 새벽 시발조를 위한 물품을 챙기려고 돈키호테에 갔어
참고로 시발조 가려면 내가 새벽 4시에 호텔에서 나와야함
암튼 돈키호테에서 간이용 의자 사고 그 외에 당보충용 에너지바하고 음료수를 샀단말이야
호텔 재입성이 대충 8시였는데 이때 리토하고 유카에게 쓸 예정이었던 편지를 하나도 안 쓴 상태였음
저녁도 안먹은 상태였고 야끼토리 세개 사놨음 맥주안주 할라고
근데 띵가띵가 갤질하고 쳐놀면서 편지 뭐 금방쓰고 쪽잠자고 가면되겠지 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10시 뭔가 해야겠다 싶어서 유카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함
편지는 전부 일잘알 아는 형에게 검수받고 및붕이들에게 2차검수 받았음
나는 일본어를 50음도 말고 쓸 줄을 모르니까 정말 그리다시피 했단말이야 특히 한자를
그래서 몇줄 쓰니까 시간이 뭔가 존나 오래 걸릴거같은 느낌이 드는거
아니나 다를까 유카꺼 절반 쓰니까 12시가 넘어간 상태, 좆됐다 싶은거임 한자 십새끼도 진짜 죽이고싶고 개좆미개문자 ㄹㅇ
그래도 코야마에게 편지 주면서 한번 겪어본 그 짜릿한 맛이 있기때문에 밤을 새서라도 기필코 쓰고자 했음







결국 리토까지 다 썼는데 시간은 이미 새벽 3시 잠자기에는 어림도 없지
씻고 머리감고 말리고 면도하고 스킨에 로션에 뭐시기 옷 다 입고 나가려니까 딱 4시였음 바로 나왔지
구글맵 루트 찍어준거 따라가는데 그 지옥철 안에서 갑자기 오타쿠쉑들이 내 구글 최단경로와 다르게 중간역에서 내리는거임
나도 뭐야시발 왜내려요 하고 따라 내려서 따라가보면서 구글맵 찍어보니까 이쪽루트가 10분 더 빠르더라 십 ㅋㅋ
근데 첫차를 타야 10분 빠른건데, 내가 오타쿠새끼들의 몸빵에 쳐발려서 첫차를 못탔음. 이새끼들 괴물이야 진짜로
아무튼 다음 차 타고 가축수송 당하면서 유리카모메 타고 도쿄빅사이트 도착 이때가 약 5시 조금 넘었었음
바로 시발조 줄서는데 보니까 나 이전에 온 사람이 진짜 수백명 아니 천명은 족히 넘을거같더라 철야조도 있어가지고
아무튼 줄 서고 6시부터 8시까지 같은 자리에 대기하래
7시정도 되니까 눈이 감기기 시작하는거임 밥도 12시간째 못먹었고
그래서 옆 풀숲에 오딱꾸들 따라서 의자 깔고 그대로 고개쳐박고 30분 슬립햇음
깨고 8시정도 되니까 아 이제 움직이나 싶었는데 8시 20분부터 움직이기 시작
또 얼마 안가다가 30분 즈음에 정지시키고 10시 개장까지 대기시킴





대충 여기서 초죽음상태 돌입함. 죽음의 삼각형 ZONE
아직 개장도 안했는데 진짜 눈감으면 뒤질 수준이라서 잠깨려고 별의별짓을 다함
초코바 에너지바 까먹기부터 시작해서 리스테린 매운맛 가글하고 삼키기, 눈 상쾌해지는 안약뿌리기, 뺨때리기 등등
몇시간 서있는것도 죽을맛인데 진짜 고통 그 자체였음
아무튼 어떻게든 10시 개장을 했는데 우리 라인은 계속 안움직임
계에에속
10시반에야 움직이기 시작해서 10시 50분 즈음에 입장했다

※본격적 부스 돌기※




(서관 4층)



(남관 1층)
여기 있는 곳 전부 다 간거 아님 특히 최면서클은 걍 안갔고
모모카&히요리는 지금 글쓰다가 안간거 생각남 씹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원래는 리토 싸인추첨때문에 서관 4층에 먼저 갈 생각이었으나
요번 코미케 팀이 루트를 진짜 개좆같이 짜놔서 내가 어딜 먼저 가고싶어도 갈수가 없었다
에스컬레이터 하나 막아놔서 뺑돌아서 가야해가지고 1층부터 4층 가는데 10분이 걸림
아무튼 그래서 남관 1층의 미모리 아이노의 부스 먼저 방문하기로 했다

※미모리 아이노 부스 방문※

남관 1층 가는 루트는 본관 통해서 서관 1층에 돌입하고 직진해서 외부 통로로 나간 뒤에 우측으로 500미터 가량 쭉 가서 좌측
진짜 앰뒤진 루트가 아닐수가 없다
써놓고 보니까 바이오하자드냐?? ㅅㅂ ㅋㅋ
아무튼 인파 뚫고 미모리 부스 도착
미모리 혼자서 부스 서고있던데 바로 옆부스가 미모리 일러를 사용한 작품을 판매중이어서 사실상 자매부스 운영이었다
뭔 작품인지는 기억 안나 최면이었나 그것도
쨋든 미모리 누님을 영접햇다
미모리 누님은 안경을 쓰고 계신 마망 정도라고 생각하면된다
굉장히 푸근한 누님이다
마망




미모리의 요번 신작하고 옆에는 미모리가 그린 간단한 분량의 떡인지다




머 대충 이렇다 (카카오톡으로 모자이크 햇읍니다)
미모리의 싸인은 특이하게도 자신의 신작 디스크에 한해서만 해준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게다가 아직 붐비는 시간대이므로 대충 12시 지나고 오라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오후에 유카부스와 함께 싸인을 위한 재방문 각을 잡았다
글고 남관이면 같은 남관인 포카츄로 가는게 맞는건데 리토 부스에 늦을까봐 먼저 서관 4층으로 달렸다

※히나타 유카 부스 방문※




위에서 언급했듯이 본관 에스컬레이터를 막아놓았기 때문에 (관계자 제외)
서관 4층으로 가기 위해선 남관 1층에서 외부통로로 나오고 앰디진 30도 언덕을 대충 150m 올라가야한다
피타고라스로 계산해보면 언덕 30도 기준 sin30 = 1/2 = 75/150
1층부터 4층까지 수직거리가 75m? 개지랄이지 뭐 암튼 "체감거리"가 150m 였다고 시팔 진짜
그리고 '리토부스 늦을꺼 같다면서 왜 유카부스 선방문함??' 할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리토가 트윗으로 아직 태피쎄토 좀 있다! 라고 했거든
그리고 이때 내가 리토부스를 선방문했더라면...아 ㅋㅋ




보면 리토 부스하고 유카 부스는 가까운 거리에 있다 (40 리토, 34 유카)
약 30초에서 1분정도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야
뭐 그런 이유로 유카 부스에 선방문했다
줄이 대충 6명정도 있었어
기다리고 유카 The 메가미사마 를 영접함
C96때랑 크게 달라지지 않은 외모인데, 역시 가까이에서 목소리 들으니까 진짜 다시 들어도 너무 호화롭더라
동음에서 나오는 유카 오리지날 톤이 일상 대화에서 그대로 흘러나온다
그리고 친절해... 너무 친절해...




및붕이에게 대행받은 야마모토 3합본. 나는 구매하지 않았다
집에 이미 야마모토 한편 있거등




및붕이 두명이나 대행 요청받은 이번 유카 신작. 이건 나도 구매했다
구매하는 과정에서 내가 미쯔(3개)! 라고 했는데 유카가 한개 주려고 하길래
'아노 미쯔데스케도...' 하니까 유카가 바로 '아 미쯔데스카?? 스미마센 !!' 하고 놀라면서 바로 가져와주더라
씨,,펄,,,나 말 안더듬었다 진짜임 ㅡㅡ




이건 대행받은 열쇠고리. 커엽다
난 안샀어
유카의 경우에도 오후에 여유로운 시간대, 정확히는 유카가 트윗에 공지한 14:00 ~ 15:30 에 싸인타임을 가진다고 했음
1인당 2개까지 가능한데, 이때문에 싸인 대행을 쉽게 마칠 수 있다고 생각함.
줄 한번 더 서면 4개까지도 된다더라
그저 '光'
편지는 좀 있다가 싸인받을 때 주면서 이야기 나눠보기로 하고
그리고 바로 리토 부스로 향했다

※이치노세 리토 부스 방문※
내가 코미케에 온 진정한 목적
하지만 리토는 트라우마때문에 노쇼를 선언했고
결국 얻을건 5000엔 태피스트리 세트 그리고
[싸인 추첨권]
야발년아!!!
바로 옆이 망상연구소였는데, 망상연구소 판매원 두분(남녀)이 연구복을 입고계시더라
컨셉 ㅆㅅㅌㅊ 물론 물건은 안샀음 딱히 안꼴려서
쨌든 리토부스 판매원으로 우사기상과 치로루상이 와계셨는데 목소리만 듣고는 누가 누군지 알 수가 없었다
근데 그중에 키 크시고 어깨드러나는 케미솔형 원피스? 를 입고계신 분에게 혹시 우사기상이냐고 여쭤보니까 맞더라고 하더라
졸라예쁨
아 ㅋㅋ 목소리도 개좋음
얼마전에 니코 나와서 들은거 생각하니까 배덕감 오지더라 ㄷㄷ
글고 리토 캔뱃지도 팔았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있더라고
난 그냥 안샀음 ㅋㅋ




태피스트리 세트 구성품. (5000엔!)
리토 신작의 경우 CD형식이 아니라 저 작은 명함같은 종이 뒤에 고유번호를 붙여놓았다.
리토가 직접 붙였대




코드명함 뒷면




이건 이치노야 로고 그려진 종이
재질이 재질인지라 습기에 무지 약할듯




리토 자캐 러버스트랩.
커엽다




그리고 문제의 태피스트리. 동음 표지가 그려져있는지라 민망해서 어디 걸어두지도 못한다




길이도 보면 절대 작은게 아님 ㅋㅋㅋㅋ 라이트세이버 가능
상품 구매할 때 추첨종이 보니까 100장 맞는거같음 나중 추첨 번호대도 보면 100장 준비한거같고
이때까지만 해도 리토가 싸인을 몇장 준비했는지 알 수가 없었지만
적어도 내 앞에 32명(어나더 및붕이 포함)이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절망스러웠어
글고 구매과정에서 및붕이가 바로 내 앞번호에 구매했다는거
초죽음 상태라서 그런걸 의심할 겨를도 안됐고 인파 씹오져서 확인못함 ㅋㅋ 뒷모습 확인도 안했는데 및갤 켜고 ㅋㅋ 아 ㅋㅋ
뭐 아무튼
문제의 추첨 번호
[33] 이 적힌 번호를 받고 그자리를 떴다
뜨는 과정에서, 독이어컴퍼니 부스 위치를 확인했고
다음 목적지는 대행받은 물품인 유카 아크릴상 그리고 동일한 부스에서 취급하는 렌티큘러 스트랩을 구매하러 갔다

※유카 아크릴상 판매부스 방문※
이건 대행받는 과정에서 및붕이가 준 귀중한 정보로 방문하게 되었다
대행하는 및붕이가 가지고싶다고 하기도 했고
이건 유카 공식 굿즈는 아니라서 공식 부스에서는 취급하지 않지만 유카에게 허락받고 판매하는거라서 따로 부스가 위치했다
아무튼 리토 부스에서 멀지않은 거리에 있다 (B57)
딱 도착해서 아크릴상 구매하는데, 워낙 수량이 적다보니 설마 없나 싶었는데 가니까 내꺼하고 대행꺼 딱 두개 남았더라
아슬아슬했었지




유카 아크릴상.
미드가 대단하다
마이크와 유카를 받침대에 세울 수 있다




유카 렌티큘러 스트랩. 유카 트윗에도 쓰이는 공식 이미지를 사용했다
렌티큘러가 뭐냐면 대충 그 보는 방향에 따라 바뀌는 그거 알지? 그거야




이건 스트랩의 다른 그림이다
싸인은 프린팅된거지만 역시 귀엽다
그리고 일단 서관 4층에서 구해야 할 물품
나메누루리 2편를 구하러 아야카&카노코 서클로 갔다

아야카&카노코 서클 방문
아야카 아지매 카노코 아지매 둘 다 마스크 쓰고계셨다
아야카 아지매 보자마자 느낀건
왜 20에 결혼을 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된다는거?
뭐 아무튼 및붕이의 나메누루리 2편 대행구매를 진행했다
판매는 아야카 아지매가 맡아주셨다
무뚝뚝한 반응이였어 아야카 아지매...




나메누루리 2. 난 안샀다
DL로 풀릴거 아니뇨??




그리고 추가로 받은 뱃지
커엽다

대충 이쯤에서 내 몸의 한계를 느끼고 외부로 튀어나가서 아무 벤치에 앉아서 당장 어제 편의점에서 사온 또띠야를 먹기 시작햇다
이게 나의 1차 휴식이었다
이때 오버히트 상태라서 졸리진 않았어
먹으면서 뻑뻑해서 목이 막혓다 ㅠㅠ

이 다음은 2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