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 누나는 고등학교떄까지 양성애자였던 게 컸음
그래서 여자도 만나고 남자도 만나고 했던 게 있는데 이번의 메인은 고1때 만났던 여자
우리 누나는 연인 관계에서 보통 먹버하는 쪽이었음
상대방이 애정을 주는 쪽이고 누나는 애정을 받아 먹다가 이제 별로다 싶으면 내치는 쪽
근데 고1때 한 여자에게 누나가 푹 빠졌던 거임 (이유는 프라이버시라 패스)
그 때 누나가 연인 관계에서 아래에 깔린 걸 보니 이게 진짜 역전세계구나 싶었음
여튼 그렇게 연인을 지속하는데 업보라면 할 말이 없지만 상대가 누나를 버릴 각을 잡으니까 누나가 많이 힘들었음
주작 잘 치는 사람이 오히려 주작에 잘 넘어오는 것처럼 매달린 적 없던 사람이 대상이 생기니까 더 매달리는 느낌?
뭐 그냥 업보다 액땜이다 할 수 있는데 상태가 좀 심하게 안좋아지는 거 보니까 그렇더라고
이때 엄청 힘들어하는 누나 모습을 본 누나 친구가 자기 엄마가 무당인데 말해서 꽁짜로 해줄 테니까 한 번 상담을 받아보라 했다함
참고로 이 친구는 누나가 힘들어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고 함 트위터가 뭔지 모르고 애초에 왜 힘들어하는 지 모르는 상태
여튼 그렇게 날 좀 지나고 누나가 친구네 엄마한테 갔음
누나랑 그쪽 엄마랑 적당히 인사하고 누나가 친구 소개로 상담 좀 받아보려고 한다고 하면서 방석에 앉았다고 함
그렇게 그쪽 엄마가 뭔가를 했더니(뭐했는 지 까먹음ㅎ) 왜 끌려다니냐는 말을 했다는 거
그래서 누나는 놀라면서도 뭔 소리냐고 그랬다고 함
그러더니 그쪽 엄마가 네 옆에 그림자로 사람이 있다, 근데 걔는 널 전혀 안보고 있는데 너는 그림자에 목을 매고 있다고 그랬단 거임
여자는 본래 매달림을 받는 쪽인데 넌 지금 반대로 하고 있다. 심지어는 넌 네 기운마저도 걔한테 다 밀어주고 있다. 그런 식으로 얘기했다함
그러더니 누나한테 동전 몇 개를 뿌렸다는데 이 동전이 상 아래나 서랍장 밑 틈새 등 안보이는 곳에 죄다 숨었다는 거임
그리고 쌀도 던지고 쌀이 어떻게 되서 이거 진짜 안좋은 거다 뭐 그랬었는데 하도 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네
뭐 여튼 진짜 말을 1도 안했는데 누나 상황을 족집게처럼 다 찝어내니까 울컥하는 게 올라와서 좀 울었다고 함
대충 이 뒤로도 몇 얘기를 했고 그쪽 엄마는 무조건 관계 청산하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함
그래서 누나는 관계를 청산했고 그 후로 안풀리던 일도 풀리고 뭐 그렇게 됐음...
그래서 누나는 자기 이제 영적 무당 좀 믿어줄 지도 모르겠다고 그랬던 게 있음
난 뭔가 경험한 게 아니니까 여전히 믿질 못하겠지만 뭐
아무튼 그런 개 잇엇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