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무스 무림 회로 짜와봤다.


전체적 설정 : https://arca.live/b/monmusu/16879883 

내단 만들기 설정 : https://arca.live/b/monmusu/19206694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설정 읽는게 귀찮은 사람들을 위한 간단한 설정 풀이


수많은 호사가들은 중원을 거대한 숲(林)같다고 말한다.

 

중원무림.

 

기인괴사들과 거대 문파 그리고 신수들은 거목마냥 하늘 높은 줄 모르며 가지를 뻗어나갔고 그 가지에는 협과 의라는 이름의 싱그러운 녹색 잎사귀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물론 가끔씩 거목들이 서로 겨루고 으스러지고 쓰러질지언정 그 자그마한 싸움박질에도 무림의 녹음은 언제나 고고하게 그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하였다.

 

허나 35년전.

 

무림은 전례없는 위협을 맞이 하였다.

 

무인과 무인이 싸우고 문파와 문파가 부딪히며 나무 몇그루가 불타오르는 정도의 위협이 아닌 말그대로 전 무림의 존폐가 달린 위기가 외경으로부터 그들을 찾아왔다.

 

언뜻 매력적인 여성처럼 생겼으나 인간과 짐승 혹은 형용할 수 없는 무언가가 섞인 것 같은 이계의 요괴들

 

스스로를 몬마신교라고 칭한 그녀들은 무림은 물론이요 중원자체를 삼킬 기세로 맹공을 가해왔다.

 

처음 비무림인과 지방군벌들이 패했다는 소식을 들은 무림인들은 크게 게의치 않았다.

 

어차피 무공하나 모르는 소규모 군대를 제압했을 뿐이라며, 자신들의 무공의 적수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결국 황실과 무림은 서로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을 깨뜨리고 지방호족이 그 당시 최고의 문파중 하나라고 불리던 모용세가에게  몬마신교의 토벌을 의뢰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 외세의 침략도 곧 끝날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그들의 예상을 완벽하게 깨버린 결과가 나왔으니.

 

마교도들이 둥지를 튼 십만대산에 쳐들어간 모용세가와 군벌이 대다수의 검수와 병사를 잃고 도망쳐나온 것이다.

 

이 소식에 긴장을 끈을 놓고 있던 대다수의 거대 문파와 세가들은 이 침략군들이 심상치 않았음을 느꼈고 조속히 사전정취를 위해 모용세가의 패잔병들을 심문했다.

 

그리고 패잔병들의 입으로 부터 나온 충격적인 정보는 온 무림을 놀라게 하였다.

 

무공이 아닌 괴이한 사술을 숨쉬듯이 자유롭게 부리는 묘령의 여성들의 습격부터

 

달콤한 체향과 요염한 육체에 홀려 정심을 잃고 무공을 사용하지 못하던 고수들

 

그리고 수 많은 여체에 둘려쌓여 한심하게 정액을 짜이는 모용세가의 가주까지.

 

순수하게 무위만 본다면 내구성과 민첩성이 떨어지는 마교도들은 상대로 무림인들이 압승을 걷을 수 있었으나 

 

오욕칠정을 다스리고 마음의 평화를 얻어야지만 본 위력을 발휘하는 내가기공과 무술을 사용하는 무림인에게 있어서 마교도들의 미인계와 비 인간적인 매력은 천적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이 사태의 심각함을 인지한 문파들은 전례없는 이 침공을 막기 위해 이례없는 결단을 내렸다.

 

그 것은 바로 거대 문파와 유력세가들의 공동연합체를 창설하고 마교의 침공을 막는것.

 

오대 아니 이제는 사대세가의 일좌인 남궁세가를 필두로 내로라하는 문파들 심지어 터주신과 영물들까지 모여 정파무림맹을 창립했고

 

마교와 정파무림맹의 전면전, 이른바 정마대전이 시작되었다.

 

두 세력의 싸움은 치열했다.

 

피비린내와 신음 그리고 교성과 검광이 난무하는 전장이 5년동안  끊이지 않았고 마교와 정파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계속되는 싸움끝에 수 많은 인력과 자원을 소모한 두 집단에게는 결국 두 가지 선택지만이 남았다.

 

공멸 혹은 화평.

 

마교와 정파는 결국 후자를 택했다.

 

양 세력의 우두머리인 천마와 무림맹주부터 마교 종파의 우두머리들과 거대 문파의 장문인까지 이 시대의 가장 강력한 자들이 한 곳에 모인 그 자리에서

 

마교와 정파는 향후 20년동안 평화를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

 

마교는 중원의 침략지를 반납하는대신 십만대산의 영유권을 인정받았고 그렇게 격렬한 투쟁의 장이 막을 내렸다.

 

그리고 21년이 지났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주인공 : 이정홍

-호는 화산협검.

-중소 문파와 일반인들을 핍박하는 사파무리들 토벌하거 어떠한 보답도 받지 않고 떠날만큼 사려깊고 친절함 성격.

-현재 무림맹이 다음 세대 주역들이 서로 협력하고 사교활동을 할 수 있는 무림맹 산하기구 소정회를 주관하는 정도팔걸의 일좌

-특기는 화산파 특유의 환검과 산검

-갈수록 안좋아져가는 정도팔걸 사이를 중재하는데 고생하는 중.

-아버지인 화산파 장로는 그렇게 뛰어나지도 착하지도 않음. 자신의 위신만 신경씀

-부엌데기 어머니와 화산파 장로 사이의 불장난에서 태어났음. 마찬가지로 어머니는 장로의 총애만 탐하지 정백을 아끼지 않음.

-그나마 착한 매화검대 소속 검수가 그를 아껴주어 바르게 큼.

-검수는 마교도들과의 일전에서 사망 / 혹은 노예화

-미천한 출신과 부정애, 모성애에 대한 갈망때문에 자기 증명 욕구가 높은 편. 하지만 소정회의 수장직을 맡는데 부담감을 느낌.


소정회/정도팔걸

- 무림맹에서 차세대 고수들이 무림맹 요직을 맡기전에 서로 안면도 익히고 협력도 할겸 만들어낸 임시 통치기구

- 일종의 하원의회라고 보면 됨. 진짜 무림맹 회의보다 권한은 떨어지지만 독자적인 부대 설립이 가능하고 무림맹회의에 안건 제시 가능.

- 보통 8명의 후기지수들이 정도팔걸이라고 해서 최고위 지위를 갇고 그 휘하에 여러 직위가 있음

- 현재 마교와의 전쟁에 찬성하는 주전파 넷, 전쟁은 시기상조라는 주화파 넷으로 의견이 갈려있음.

현재 정도팔걸 맴버

1.화산협검 화산  주화파 이정백      남성

2.파마조사 무당  주화파 파현희      여성

3.부동정심 소림  주화파 칠종스님  남성

4.쾌조루창 곤륜  주전파 차윤        남성

5.질사절검 아미  주전파 마령령     여성

6노포모사 제갈  주화파 제갈민      남성

7남성교룡 남궁  주전파 남궁혁진    남성

8페도진격 황보  주전파 황보영호     남성

- 별호는 주인공 빼고는 반 장난식으로 만들어서 나중에 수정할 예정.

- 개인적으로 각각 팔걸 한명한명마다 에피소드를 하나씩 쓰고 싶음.

 

여주인공 :주난향

- 마교 팔대종파 중 하나인 여우들의 종파인 매혼기방의 후계자.

- 일패기생이자 방주인 어머니의 뒤를 이어야하기 때문에 매혼술과 방중술을 익혀왔음.

- 대부분의 여우들이 자신들의 매력을 가꾸고 남성을 타락시키는것을 즐기는것 과 다르게 중원의 무공에 푹 빠져있음.

- 계속되는 어머니의 압박에 도피하고 싶어함.

- 다른 주요 종파들의 후계자들 사이에 껴서 다음대 천마 자리를 두고 경쟁중.

- 지금 어머니의 심복인 여우 마교도 몇명과 자신의 여동생과 함께 섬서지방에 잠입중.

- 목표는 무림맹의 약화, 첩보, 그리고 주요 무림맹 인사 무력화

- 어머니의 손아귀에 벗어나 직접 무림을 볼 수 있다는걸 기대하는 중.

- 주난향과 다르게 그녀의 여동생은 남성을 가지고 노는걸 즐기고 야심이 가득함.

- 강호 잠행중에는 요력으로 둔갑중. 인간 여성처럼 보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남주인공 이하 몬붕

여주인공 이하 몬순


대략적인 시놉시스


일단 이야기는 주인공 몬붕이가 정파 후기지수들을 대리고 소정회라는 무림 산하 기관에서 회의하는 걸로 시작해.


1년전 마교와 무림맹사이에 평화협정이 끝났고 지금 무림맹 주요인사들 사이에서는 전면전을 재게해야하나 아니면 이대로 소규모 국지전에 만족하며 애매한 평화를 유지할 것이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해.


아무래도 무림맹은 연합체이다 보니 무림맹주가 모든 걸 결정할 수는 없고, 휘하 문파가 각각 투표권을 행사해서 결정하거든.


그런데 여기서 이 후기지수들의 연합인 소정회도 투표권이 있어.


당연한 말이지만 대다수 후기지수들은 명문가나 대문파의 출신이고 몬붕이는 화산파 출신의 젊은 고수이지.


소정회에서 일종에 의장 역할을 하는 몬붕이는 일단 의견을 조율하려고 하지만 지금 소정회는 솔직히 너무 콩가루 조직이었어.


툭하면 의견 차이 때문에 싸우지, 은근한 파벌 싸움도 있지. 몬붕이는 돌아버릴 것 같은거야.


결국 또 개판이 된 회의를 간신히 중재하고 자기만 아는 저잣거리의 한 공터로 가서 머리를 식혀.


그리고 거기서 우연히 몬순이를 만나게 됨.


______________


몬순이는 구미호 마교도로 몬마신교의 구미호 종파 매혼기방 후계자야.


최근 중원 장악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마교의 천마가 중대 발표를 했거든.


중원 침략에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이에게 다음대 천마의 자리가 약속된 소교주의 자리를 하사하겠다고 했거든.


주요 종파들은 자신의 종파에서 다음대 천마가 나왔기를 바랬어. 


그래서 당연히도 몬순이는 일패기생인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미인계를 이용해 무림맹을 장악하라는 특명을 받고 중원으로 넘어왔어.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몬순이는 그런 일에 별로 관심이 없었어.


방중술부터 뛰어난 외모 그리고 채양보음까지 미녀가 많은 구미호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그녀였지만 몬순이는 무공에 더 관심이 있었거든.


사실 다음대 천마가 누가되든 상관도 없고, 이 기회에 중원 나들이를 가서 사사건건 자기를 압박하는 어머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휴가를 가지는게 진짜 목적이었지.


어차피 자신의 여동생과 어머니의 측근도 같이 왔기 때문에 중원침략은 그들에게 모두 일임할 생각이었거든.


아예 자신과 다르게 야심 넘치는 여동생은 오히려 공을 세울 기회를 전부 주는걸 보고 좋아할거라며 자위하는 몬순이는 임무 따위는 전부 내팽개치고 무공 수련에 매진할거로 결심해. 


그렇게 소정회 지부가 있는 마을에 자리를 잡은 그녀는 한 공터에서 무공을 갈고 닦는데 시간을 써.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공터에서 우연히 만난 몬순이와 몬붕이.


하지만 이내 별거 아니라는 듯이 몬순이는 무술을 수련하고 몬붕이는 멍하니 걸터앉아 기분 전환을 즐겨.


그런데 자꾸만 몬순이의 움직임이 눈에 거슬리는거야.


물론 남자이다보니 아리따운 그녀의 외모에 끌린것도 있지만 진짜 신경쓰였던건 몬순이가 펼치는 환검과 산검.


뭔가..... 조금 만 더 수정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엉성해 보이고. 제대로된 스승은 없이 배운 것 같은 티가 나는 거지.


거기다가 화산하면 또 환검아니야.  자기 전문분야를 열심히 수련하는 몬순이를 보고 뭔가 기특하면서 안타까운거지.


결국 몬붕은 몬순이에게 넌지시 기분나쁘지 않고 스스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화두를 던져줘. 


몬순이는 처음 그 말을 들었을때 몬붕이가 자신에 외모에 홀린 흔한 멀대 취급해.


그녀의 수련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든 꼬셔보겠다고 잘난채 하며 훈수를 두던 저잣거리 무인들은 많았거든.


몬붕이도 여태껏 그 무뢰배들에게 그런것처럼 그녀의 여동생과 휘하 구미호들에게 장난감으로 던져줄까 고민하던 찰나 몬순이는 경악해.


속는샘치고 몬붕이에 조언을 받아들인 결과, 그녀의 초식이 한층더 매끄러워진게 느껴졌거든.


그 모습을 보며 흐뭇이 웃던 몬붕이.


가진바 자질이 뛰어나고 열심히 독학해서 환검을 익힌 이들이 주로 하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고 말하며, 직접 몬순이의 몸을 움직여 주며 자세 교정까지 해주는거지.


몬순이 또한 늘어가는 자신의 무공 성취를 보며 신나서 몬붕이에게 더 가르쳐 달라고하며 몬붕이에 대한 호감이 쌓여.


그렇게 해가 지고, 내일 다시 이 공터에서 만나자며 약속을 하는 몬붕과 몬순.


이들의 밀약은 하루, 이틀이 지나 어느새 거진 반년가까이 계속돼.


몬붕이는 복잡한 사내정치에서 자신을 때어나고 평소에 순수했던 무공수련의 나날이 회상되는 이 만남이 썩 즐거웠으며 외모는 경국지색이지만 행동은 푼수같은 이 반푼이 제자에게 호감을 느꼈고.


몬순이 또한 늘어가는 실력과 그녀가 평소 자신의 무공에 대한 열정을 업신여기던 환경에서 벗어나  순수히 자신의 무공을 인정해주고 지도해주는 몬붕이와의 시간을 즐겼거든.


그렇게 사제관계로 시작했던 그 둘은 어느새 점점더 가까워 졌고 서로 어느정도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느껴.


하지만 둘다 자신의 정체를 밝힐 수 는 없었지.


몬붕이는 자신이 무림맹의 고위직이자 젊은 무림인들의 선망인 팔걸중 하나인걸 들키면 몬순이가 부담을 가질 것 같아서 말을 아꼈고,


몬순이는 정파인에게 자신이 마교도이며 더군다나 한 종파의 후계자인걸 죽어도 말 할 수 없었지.


비록 둘 모두 서로에게 완전히 진실되지는 않았지만 몬붕과 몬순이가 서로 공유하는 애정은 진심이었어.


그러던 어느날. 비극이 찾아와.


마교쪽에서 몬순이의 어머니를 통해 특명을 내려.


그 특명은 바로 소정회의 수좌를 사로잡아 마교의 꼭두각시로 만들라는것.


몬순이는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 또 자신의 여동생에게 일을 미뤄주고 자신은 몬붕이랑 시간을 보내고 싶었거든.


하지만 마법으로 소정회 수좌의 초상을 받은 몬순이는 얼어붙고 말지.


그녀가 사랑하는 몬붕이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으니까.


몬순이는 서둘러 어머니에게 항소를 하기 시작해. 소정회 보다는 차라리 무림맹 본부를 노리자며 자신이 생각할 수 있는 변명이란 변명은 모두 말해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지.


결국 최후의 방법으로 몬순이는 자신의 여동생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나.


몬붕이는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니까 제발 어머니에게 허위보고를 해달라고 말이지.


하지만 몬순이의 여동생 또한 말을 듣지 않았어.


몬순이 여동생에게 있어서 몬붕이를 사로잡는 임무는 천마에게 눈도장을 찍을 최고의 기회였거든.


평소 몬순이에게 밀려 만년 2등으로 살던 서러움과 야심에 눈이 먼 몬순이 여동생은 자신을 방해하는 몬순이에게 환각을 이용한 기습을 가하고는 몬순이를 조롱해.


이제 언니보다 자신이 더 뛰어나다며. 평소 정파 무공이나 쫓던 언니가 헛지거리를 할때 자신은 더 강해졌다며. 감옥에 갇힌채 자기가 몬붕이를 가지고노는걸 구경이나 하라고 말하는거지.


그 말에 제대로 화난 몬순이는 환각을 해제하려고 했지만 의외로 그녀의 여동생이 마력이 강해졌다는 걸 느껴.


결국 한참 고전하던 중 몬순이는 평소 몬붕이가 할려주는 환검의 묘리를 이용해 현혹술과 마력에만 의존하는 여동생을 무찌르고 허겁지겁 자신을 기다리고있는 몬붕이가 있는 공터로 가.


여동생과의 캣 파이트때문에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공터에 나타난 몬순이와 그걸 보고 놀라는 몬붕이.


몬붕이는 걱정되서 허겁지겁 달려와 몬순이에게 무슨일 있었냐며 걱정해.


호들갑 떠는 몬붕이의 모습을 지긋이 바라보는 몬순이는 심한 내적갈등을 느껴.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몬붕이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마교가 그를 노리고 있다고 같이 도망가자고하면 어떻게 될까?


자신이 마교도란걸 안 몬붕이는 자신을 어떤 눈으로 바라볼까?


애초에 몬붕이가 그 제안을 받아 들인다고 해도 마교와 무림맹의 추적을 피해 영원히 도망갈 수는 없겠지.


그렇다면 같이 마교에 대항하려고해도 한번 타겟이 된 이상 몬붕이는 결국 마교의 고수에게 타락당할게 분명했어.


라미아, 서큐버스, 헬하운드, 본교의 고수들 밑에 깔려서 쾌락에 영혼을 빼앗긴 몬붕이 모습을 상상하자 소름이 돋았지.


역시 그건 싫었어..... 자신의 사랑하는 몬붕이가 그렇게 망가지는건 용납할 수 없었으니까.


결국 몬순이가 생각하기에 선택지는 딱 하나였어. 속으로 다짐을 마친 몬순이는 솔직히 그녀의 상황을 털어놨어.


요력을 이용해 감춰두었던 그녀의 꼬리와 귀를 꺼낸 몬순은 자신이 마교도이며 지금 본교에서 몬붕이를 노리고 있다는걸 알려줬지.


당연히 충격받은 몬붕이지만 이내 괜찮다는 듯이 미소지으며 몬순에게 말해.


그녀가 마교도인건 충격이나 자신이 보기에는 몬순은 그저 환검에 환장한 무림인일 뿐이라고.


 자신을 위해 이렇게까지 솔직히 말해줘서 고맙다고 덕분에 마교의 마수로부터 안전해 질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하는 몬붕.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며 몬순은 쓰게 웃어. 그리고 몬붕에게 속삭이는거지.


마교의 술수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고. 차라리 자기랑 같이 마교에 투신하자고 말하는거지. 


이래뵈도 마교에서 후기지수 취급을 받고 있는 자신이니 몬붕이를 자신의 남편감으로 삼으면 웬만한 흉수는 자신이 막아 줄 수 있다는 거지.


그리고는 언젠가 마교의 높은 자리 아니 천마의 직위까지 올라 그녀와 몬붕이 당당하게 함께 있을 수 있을거라고. 


그러니 이번 한번만 자신을 믿고 따라와 달라고 애원해.


그 절절한 부탁해도 불구하고 몬붕은 고개를 저어. 정파의 후기지수로서 화산의 기대를 받고있는 자 로서 그럴 수 는 없다는 말과 함께 이별을 고하는 몬붕.


결국 그 뒷모습을 보고 몬순이는 칼을 꺼내.


지금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면 힘으로 함께할 뿐이라는 거지.


그러나 아무리 몬순이의 자질이 뛰어나도 그녀보다 몇 수 위인 몬붕을 막을 수는 없었어.


분전했지만 몬붕의 검 끝이 일렁이며 어느새 칼등으로 그녀의 손목을 쳤고, 몬순은 완전히 무장해제됐지.


털썩 주저 앉는 몬순과 그걸 씁쓸히 지켜보고 몬붕.


몬순은 떨리는 목소리로 이게 진짜 마지막이라면 한번만 자기를 안아줄 수 있냐고 물어. 이렇게 해어지기는 싫다고 말이야.


몬붕또한 미안한지 이 부탁만큼은 들어주려고 칼을 놓은채 몬순을 따스하게 안아줘.


하지만 이건 함정이었어.


몬붕이가 가까이 다가온 순간 부드럽고 털로 뒤덥힌 몬순이의 꼬리가 몬붕이를 결박해.


그리고 느껴지는 뜨겁고 미끈미끈한 입술의 감촉.


몬붕이의 입을 탕후루마냥 핥고 맛보는 몬순이의 혀의 감촉가 달콤한 그녀의 한숨에 머리가 멍해진 몬붕은 그렇게 기절해


.

.

.

.


눈을 뜬 몬붕이는 자신이 사지가 결박된채 한 호화로운 침상에 누워있는 걸 확인해.


그리고 그의 옆에는 평소 무인의 도복이 아닌 화려하고 퇴폐적인 기생의 옷차림을 한 몬순이가 서 있는게 보였지.


이게 뭐냐고 당장 풀어달라고 말하는 몬붕이를 귀엽다는 듯이 쓰다듬는 몬순이.


그녀는 웃으며 앞으로 평생 함께라며 이제부터 매일매일 선사할 열락을 기대해 달라며 그의 귓가에 속삭이며

..

,

,

,

,


이 다음으로 떡씬 써야되는데 구상한게 없음.


니들이 좀 써오면 안됨?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