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마지막 끈을 잡고있는 그런 묘사

마침 발정 억제제를 안 들고온 고등학생 몬무스가

체육시간 전 옷을 갈아입기 위해 여자탈의실에 갔는데

원래 억제제 쓰면 아무생각 없이 볼 수 있던 친구들의 속옷차림을 보고 안간힘을 쓰며 참는거지.

게다가 여자탈의실이라고 너무 무방비하게 다님.몬무스에겐 섹스어필을 넘어선 청혼수준의 수위.

그런데 같은 학교 친구들이잖아.참아야지.

딱 이럴 때 묘사가 중요함

뭔가 되게 힘쓰면서 참고있다는 묘사가 필요해

이를 꽉 깨물다가 입술까지 깨물어 피가 난다거나

울거나

온 몸을 웅크리며 자기의 눈을 가리거나

발정 페로몬을 풀풀 풍기며 볼이 빨개지고 눈까지 맛이 갔는데도 말을 살짝 더듬으며 괜찮다고 하거나

그러다 이것보다도 더 간 진짜 진짜 마지막 선 앞에서 고민할때

그럴때도 묘사가 되게 꼴림

아까 그런 묘사 후에 못참고 강제로 학우를 넘어뜨리고 위에서 옷을 다 벗겨버리는거임

근데 여기서 이런 묘사가 나온다고 생각해보자

옷까지 다 벗겼는데 어금니에서 빠드득 소리가 나며 눈을 감고 머리를 이리저리 흔들던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벽에 피가 묻어나올 정도로 머리를 박는다거나

이것만으로 개꼴린다.

그런데 이런 묘사 끝에 결국 행위를 한다?무조건 꼴리는 법이다.

갖은 노력 끝에도 못 참고 무자비하게 강제로 하면 그거대로 꼴리고

갖은 노력으로 참았는데 강제탈의 당한 밑에 깔린 친구가 "괜찮아...너라면..."같은 대사를 날리며 꼭 안아주고, 결국 그걸로 이성의 끈이 끊어져 기억도 나지 않는 1시간을 보낸다거나 하면 그건 그거대로 꼴린다.

결론은 본능을 참으려는 몬무스가 꼴린다 이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