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형같은 몸에 물 들어가면 불어나버린다고, 씻자고 하면 장난감 가지고 놀다가도 헐레벌떡, 부기이이이이~ 거리며 그 커다란 몸으로 호다닥 도망가는 걸 보고 싶다.


그러면서 자기는 그게 안 보일거라 생각한건지, 침대나 카펫밑에 뚱뚱한 엉덩이를 그대로 드러내놓고는 부들부들 떨고 있는 모습을 보고싶다.


그런 부기맘마의 왕궁댕이를 찰싹 찰싹 맴매하고는 욕실로 그 큰 몸을 질질 끌고가서 억지로 물 뿌리면서 씻기고 싶다. 땀내나는 겨드랑이같은 부분을 중점으로 타올로 쓱쓱 문지르면서


그러고는 물에 젖어버려 퉁퉁 불어버린 맘마를 햇빛 쨍쨍 내리는 바깥에, 다 마를때까지 빨래집게로 매달아 놓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