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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공주(Harvest Princess)는

풍족한 수확을 거두지만 '왕국'이라고 부르기엔 굉장히 소박한 마을의 '공주'다

사실 공주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것이 집에 들어가보면 경비고 뭐고 없고

낮에 대화하면 식사도 자기가 차려주고 차도 끓여주는데다

방 구석에는 밀 푸대가 쌓여있는 그냥 농촌의 촌장 딸 같이 생긴 애임


너무 아름다워서 촌민들이 오오 공주님 오오! 하면서 보기만 해도 의욕에 불타고 숭배할 뿐이지...


그 아름다움은 자발적으로 돌아가면서 '저택'(걍 집이다...)앞에서 농부들이 경비를 서게 만들 정도



성격은 굉장히 소극적인데 왜인지 퀘스트를 시작하면 겁에 질려있음


이 게임에서 모든 공주는 가보, 특히 지참금(Dowry)으로 따로 챙겨오는 보물들을 갖고 있는데

이 공주는 자신의 소중한 가보인 홍관조 종(Cardinal bell)을 도둑맞았다며 찾아오라고 함


알고보니 낮에 농부들이 관리하는 밭을 밤중에 관리해주는 역할을 분담하는

골렘의 일종인 Bumpkin들이 공주를 몰아내고 반란을 일으키려고 왕권의 상징인 종을 탈취해갔던 것으로 밝혀짐




이 호박골렘들의 왕을 정찰하러 갔던 주인공은 순식간에 붙들리는데

호박골렘 왕이 주인공을 죽이는 대신에 충격적인 사실을 말함

















네놈들의 '공주'는 보추였다

'그'는 공주도 아니며 그런 '놈'에겐 군주 자격이 없으니 우리의 허수아비 공주가 왕국을 다스리겠다



골렘 왕은 충격받아서 심영 상태가 된 기사를 기절시켜서 밭에 내다버림







기사는 공주에게 찾아가서 자기가 직접 확인하지 않으면 못 믿겠다면서

공주가 답변을 거부하니까 쫓아가서 가랑이를 움켜쥐는 만행을 저지르는데

'있음'


(여기서 선택지가 2개 있는데

극혐하면서 호다닥 손을 빼면 호감도 깎이고

멍하니 '공주'의 반응을 보면 호감도 플러스)



사실 공주는 여자애로 살고 싶어하는 이쁜 남자애였는데

저 가보는 성별을 맘대로 바꿀 수 있게 해주는 물건이어서 꿈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고 있던것임






이후 수확공주 퀘스트라인에 기사는 2가지 선택을 할수있음


1.골렘 왕의 요구대로 수확공주에게 퇴위를 요구하고 허수아비 공주를 왕위에 앉힘

2.골렘 왕을 무찌르고 홍관조 종을 되찾음


홍관조 종을 되찾을 경우 수확공주의 성별을 결정내려 줄 수 있음













근데 문제는...

소원대로 왕국을 구하고 여자 성별을 되찾고 비밀을 지켜 줬는데도 







이년이 뷰지에 못 박게 해...

체위가 애널이랑 펠라밖에 없음

아직 (게임)개발이 덜 된건지...



괘씸하거든요콘

교배시켜주지도 않으면서 나 공주요 나 여성이요 꺼드럭거렸다 이 말입니까









결국 이년은 숨어들어가서 뷰지에 시공의 폭풍을 열어 임신시켜버려야만 한다

말로 해서 안 들으면 강제로 해야지 별수있나


생긴게 그렇게 귀여운 인간형 공주라서 찾아가 전형적인 공주와 왕자님 스토리를 감상하다가

개씨발 키보드를 내던지고 싶어지는 좆같은 퀘스트라인이 아닐수없다

게다가 보상으로 뷰지에 박게 해주지도 않음


괘씸한년같으니라고



귀여운 쥐공주 박으면서 한을 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