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도감 그림을 보면 알겠지만 몬붕이들을 껴안으려고 부기이~ 하며 팔을 내미는 모습이란 말이야.

더욱이나 마망은 봉제인형의 푹신푹신한 신체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안기기에도, 안기도 좋은 부기마망이지.

아마 부기마망은 항상 몬붕이를 껴안으려는 습관이 있을거야.

부기마망은 안긴 사람에게 아늑함과 편안함을 제공하려고 오우거 속임에도 불구하고 신체가 말랑폭신한 봉제인형 소재일 것이 아닐까 싶어.


따라서 몬붕이와 함께하는 부기마망은 높은 확률로 몬붕이를 껴안고 푹신한 손으로 쓰담쓰담하며 만족한 표정으로 고양이가 고로롱거리는 것 처럼 부기이~ 하면서 본인도 욕구를 채우고 있는 모습임을 예측할 수 있고, 만약 몬붕이가 사랑하는 마망에게 서비스하고 싶어서 자기도 인형옷을 입는다면 그걸 본 부기마망은 눈동자가 하트로 변해서 부기! 부기잇! 부기이잇! 하며 몬붕이를 덮치고 24시간 풀어주지 않을지도 몰라.


하루종일 안겨있어서 몬붕이가 마망 품을 벗어나려고 하면 부기~ 부기~ 타이르면서 싫증난 고양이를 달래주듯이 몬붕이의 등을 톡톡 두드려줘서 몬붕이를 잠재우고, 그 손길에 저항하지 못한 몬붕이는 그대로 마망 가슴에 얼굴을 폭 묻고 잠들거야. 그런 사랑하는 몬붕이의 잠든 모습을 열심히 관음하면서 몬붕이가 깰까 조심스럽게 머리를 쓰다듬다가 결국 부기잇 부기잇! 거리며 모성애와 사랑에 벅찬 마음에 몬붕이를 껴안았다가 몬붕이가 숨막혀서 깬 모습을 보고 싶다.


그렇게 깬 몬붕이는 토라져서 다른 방으로 도망가고 부기마망은 마치 가장 좋아하던 인형을 빼앗긴 모습으로 부기이... 부기이.. 하면서 풀죽어있다가 화가 풀린 몬붕이가 쪼르륵 달려오면 부기! 하고 활짝 웃으며 몬붕이를 조심스럽게 껴안고 둘이 코 자는 모습을 보고 싶다.



헤으응 부기마망 넘무 좋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