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붕이가 쇼타일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알라우네가 있는데

몬붕이는 떼쟁이라 알라우네한테 매번 부탁만 하는거지

어렸을때는 놀아줘 노래불러줘 이런 순수한 부탁만 하다가

좀 크면 찌찌 만지게 해줘 같은 성적인 부탁도 하겠지

움직이지 못하는 알라우네는 찾아와주는 거에 고마워서 그렇게 몬붕이의 부탁을 들어주다

어느날 몬붕이가 멀리 있는 대학에 진학해버리고

그렇게 몇년동안 몬붕이를 보지 못한 알라우네는 마음 속 깊숙한 곳에 씨앗보다 단단한 무언가가 자라나는 것을 느끼겠지

몬붕이가 대학을 졸업하고 문득 생각이 나 알라우네를 찾아갔는데

어릴때와는 다르게 알라우네 쪽에서 먼저 응석부리는 걸 권하겠지

과자줄까? 아니면 노래불러줘? 그것도 아니면 가슴 만질래?

몬붕이는 그런 말을 듣고 손사레를 치겠지

에이 누나 그게 다 언제적 이야기에요 이제 다 졸업했죠

그리고 저 이제 여자친구도 있어요

그 말에 알라우네의 깊숙한 곳에 있던 무언가가 발아하겠지

누나도 얼굴 한번 보실래요? 이거 저랑 같이 찍은 사진인데...

그렇게 핸드폰을 들고 다가온 몬붕이를 나무처럼 억센 팔로 잡아채고는 핸드폰을 부서버리겠지

겨우 저런 년 때문에 지금까지 안 온거야?

누, 누나?

몬붕이는 말로 알라우네를 진정시키려 하겠지만

마음속 응어리진 씨앗은 이제 질투라는 이름의 꽃이 되어 몬붕이의 몸을 뒤덮을거야

알라우네는 그렇게 몬붕이를 자신의 식물 속에 넣고 아무곳도 가지 못하게 속박하겠지



이런 이야기가 보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