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monmusu/29373203
그냥 소재로 써먹음
"대체 누군데 나한테 지랄이야!!"
"...."
아무말도 들려오지 않는다...
난 살짝 식은땀이 흘러내렸지만 시간도 늦었고,
친구 중 한명의 장난이겠지 생각하고 잠에 들었다.
띵동
띵동띵동
쾅쾅쾅!
"새벽부터 뭔데.."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어두컴컴한 새벽이었지만 집 밖에서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고, 나는 참다못해 문을 열었다.
그건 절대로 해선 안될 짓이었다..
"안녕하세요?"
문을 열자 그곳에는 큰 키에 양복을 입은 여자가 서있었다.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얼핏봐도 굉장한 미인이었다.
"...누구세요...?"
"어제 전화 받으셨죠?"
"아?! 내 번호는 어떻게 안 거야?!
아니아니, 됐어. 기분 나쁘니까 당장 꺼져."
나는 여자를 밀어내고 문을 닫으려 했지만..
어째서인지 문이 닫히지 않았다.
"그러면 안 되죠."
"야, 어딜 들어와?!"
여자는 성큼성큼 나에게 다가왔다.
여자가 집으로 완전히 들어오자,
꿈쩍도 안하던 문이 저절로 쾅 소리를 내며 닫혀버렸다.
"다, 당신 대체 뭐야!"
"제 전화를 받아줬다는 건..
절 받아주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여자는 마스크를 벗었고..
"으아아아아아!!!"
그 안에는 귀까지 쭈욱 찢어져 쳐다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나오는 흉측한 입이 있었다.
"오지 마... 오지 마!!"
"전화, 받아줘서 고마워요. 여보♡"
그 이후로 그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