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날 부채질하는 사티로스의 다리 사이에 차가운 캔 쑥 집어넣고 싶다.
서늘한 감각에 깜짝 놀라지만 이내 얼굴 풀어진 사티로스를 보며 서로 따봉 올리고 싶다.

그걸 지켜보는 어이없어하는 엘프에겐

"할머님은 따스한거죠?"

라며 따스한 대추쌍화탕 내밀고싶다.
부당함과 차별에 부들부들떨면서 "이 쒸불롬아... 나도 차가운거..." 라고 주장하지만 무시하고 새로운 차가운 음료를 사티로스의 다리에 꽂은뒤 꽂혀있던 음료를 마시고 싶다.

멍하니 나를 바라보다 소름끼쳐하는 사티로스를 보며 사티로스의 온기가 남아있는 아직 시원한 음료를 음미하고 싶다.

사티로스 좋아.


https://arca.live/b/monmusu/33571998
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