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바깥에서 경호를 하느라 고생하는 오치무샤에게 따뜻하게 대해주고 싶다


안에서는 설날 음식을 준비하느라 하하호호 떠들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있는데, 오치무샤는 바깥에 눈이 펑펑 오고 있음에도 설 음식 구경은 커녕, 자신의 몸 위에 눈이 쌓여있음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고 주군의 경호만을 묵묵히 하고 있는거지


물론 오치무샤는 언데드기에 먹지 않아도 되고, 추위도 느끼지 못하지만, 그래도 항상 성실한 오치무샤에게 따뜻한 겉옷을 입혀주며, 방금 막 부친 뜨거운 전을 먹으라고 건네주고 싶다


그러면서 항상 나를 위해 열심히 일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면서, 따뜻한 손으로 그녀의 얼음장처럼 차가운 뺨을 쓰다듬어주는거지


오치무샤는 자신을 생각해주는 주군의 상냥함에 입으로는 주군을 위해서라면 당연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얼굴에는 주군이 자신을 생각해주었다는 사실에 너무나 행복해하는 것이 그대로 드러나있는거지


그리고 그런 오치무샤를 꼭 안아주며 가끔은 약한 모습을 보여줘도 된다고 말하면서, 은근슬쩍 그녀의 젖가슴 안으로 손을 집어넣어 주무르며 희롱을 하고 싶다


주군의 갑작스러운 젖통 주무르기에 오치무샤는 살짝 놀랐지만, 금방 주군의 의도를 파악하고는, 옷을 스르륵 벗으며 주군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이는거야


"주군... 오늘따라 소첩의 몸이 평소보다 더 차가워진 것 같습니다... 주군을 지키는 검으로서 무척이나 수치스러운 말이지만, 부디 오늘 하루만은, 감히 주군의 이부자리에 동침할 수 있는 영광을 주실 수 있겠사옵니까...?"


오치무샤는 약한척을 하면서 자신의 가슴과 자궁이 있는 곳을 가리키며, 주군의 따뜻함으로 이곳에 온기를 불어 넣어달라고 하는거지


그리고 마침내 오치무샤는 알몸으로 주군의 곁에 누워 몸도 마음도 무척이나 따스한 하룻밤을 보내는거야


그리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난 오치무샤는 행복한 표정으로 따뜻해진 자신의 아랫배를 쓰다듬으며,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주군의 얼굴을 따스하게 바라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