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신규 입주민 들이박기 1

 

 시간을 거슬러 2월말김몬붕이 입학을 하여 자취를 위해 입주를 한 시간입니다

지금은 의심이 없이 그저 이종족에 관해 방어력과 경계심이 없는 이슬과 같이 순수하고 청초하다고 할 만큼 이종족에 매우 호의적인 청년입니다

그런 청년이 지금 와서 이종족에 부정적이지는 않지만 방어적이고 경계심이 많은 자기 방어형 성향이 된 것은 그만큼 이종족의 인간 남성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일이죠

 

 이런 성향으로 끝난 것도 사실 방의 위치와 상관이 있습니다이런 방의 위치는 생각보다 건물주 아저씨의 배려에 의해 선정된 위치입니다.

위의 설명과 같이 주변에 인간이 있을뿐더러 이종족이라 하더라도 남성에게 적극적인 구애활동을 하지 않는 성향의 거주민이라는 점에서 엄청난 좋은 명당이라고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습니다

건물주 아저씨도 젊었을 적에 하도 많이 당했는지 그런 순수한 청년을 보고서 같은 일을 겪지 말라는 심정으로 좋은 자리에 넣어 주었다고 합니다

 

 김몬붕은 얼추 짐을 정리하고서 이제 한 숨 돌릴만한 상태에 다다르고야 주변에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건물주 아저씨의 말대로 주변에 사람들에게 인사를 한 번 하는 것이 근대 사회와 달리 이종족과 혼합된 세상의 매너며 기본이라고 알려주셨기에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은 주면 인물의 대하여 정보와 정찰을 하는 것이 혼자 사는 남자들의 기본 생존전략이라는 것도 몰래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예의상 비타민 음료 6개 묶음 박스를 가지고 가장 집안에 있을법한 시간대인 저녁 이후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누구세요?” 

 

 우리는 이미 안에 인간 여성인 유아라씨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김몬붕은 모르니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긴장을 합니다

 

저 옆집에 이사를 와서 인사를 드릴 겸 노크를 했습니다.”

끼이익

 

 문이 열리고 이제 나갈 준비를 다 마쳤는지 외출복을 입고서 문을 열어주는 유아라씨가 어색한 웃음의 김몬붕을 바라보았습니다

김몬붕은 인간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바라보았고유아라는 남성인 김몬붕을 보며 아직 젖내 나는 남동생 같다는 생각으로 말을 하였습니다

 

옆집에 이사를 올 거라고는 했지만 남자라고는 못 들었는데의외네 의외.” 

.. 안녕하세요저는 김몬붕이라 합니다여기.. 선물.” 

 

 유아라는 김몬붕이 건네는 비타민 음료를 받고서 옆에 있는 테이블에 두었습니다그리고 나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문 앞에 신발을 신고 나가면서 간단하게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나는 유아라라고 하고 종족은 인간이에요저는 일이 있어서 그만.” 

안녕히 가세요.” 

 

 뭔가 편해 보이는 누나와 같은 인상을 받은 김몬붕은 그 다음으로 비타민 드링크를 또 하나 가져와 이번에는 왼쪽의 방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누구세요?” 

안녕하세요저는 옆집에 이사를 와서 인사를 드릴겸 찾아왔습니다.”

아 네 잠시 만요.”

 

 왼쪽의 집주인은 몇 분이 지나서야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문 밖으로 보이는 것은 자신보다 작은 여성으로 몸에 작은 불길이 일어나는 팔다리에 머리 옆으로 보이는 큰 귀가 도드라지게 두각 되어 있었습니다

운동을 하며 땀을 흘렸는지 목에 수건이 걸쳐져 있었고 문을 열기만 해도 열기가 확 다가오는 것이 김몬붕은 어떤 종족인지는 몰라도 이종족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 처음뵙겠습니다저는 김몬붕이고 이번에 옆집에 이사와서 인사를 드릴겸 찾아왔습니다여기.. 선물..” 

아 네 감사합니다.” 

 

 탓제유미는 김몬중이 건네는 비타민 음료를 조심히 받고서 유심히 얼굴을 바라보았습니다

김몬붕은 그런 시선이 익숙하지 않기에 조금 뒷걸음질 치자 그런 반응에 그녀는 몬붕이의 전신을 한 두어번 보더니 말을 하였습니다

 

근데.. 운동을 안 하시나 보네요지방은 많이 없고근육도 없으셔서..?”

.. 그렇죠 운동과는 거리가 멀어서..” 

 

초면부터 예의적인 부분을 짚고 말하는 점이 사람과 달리 말을 하는 게 실례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었다

김몬붕은 살짝 기분이 나빴지만 이종족의 문화와 인식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탓제유미는 슬쩍 더 보고서는 가볍게 소개를 하고 문을 닫고 들어가 버렸다

 

저는 탓제유미라고 합니다하는 일은 DD체육관에서 운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김몬붕씨는 운동을 좀 하셔야 하겠네요딱 봐도 운동이 필요해 보이셔서그럼.” 

“...” 

 

 적어도 돼지 같은 몸은 아니었지만 깡마른 몸은 맞는지라 공부만 하고 있는 생활에서 운동할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말이라 고민해보는 몬붕이었다

 

다음은.. 앞에있는 집이네.” 

 

 괜히 운동에 관한 플랜을 머릿속으로 하다가 정신을 차린 김몬붕이었다

살짝 간지러워지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집 안에서 마지막 남은 비타민 음료를 들고 마지막 문을 두드렸다.

 

“...” 

“...?”

 

 없는 건가라고 생각할 정도로 반응이 없었다건물주 아저씨 말로는 근처 방은 다 거주중이라 들었기에 빈 집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김몬붕은 밖에 나가서 지금 집에 없다는 걸로 결론을 지으면서 다음 기회에 라는 생각으로 집에 돌아가려고 하는 도중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거기동생기다려봐!” 

“...?” 

 

 처음부터 동생이라 부르는 소리에 일단 근처에 자신밖에 없었기에 고개를 돌려보니 저 복도에서 이 쪽을 향해서 다가오는 사람이 보였다

사람이라 생각한 여성은 점점 다가올수록 점점 커지는 사이즈에 뭔가 이상함이 느껴지더니 어느새 가까이 다가오자 고개를 올려다 봐야하는 사이즈의 사람이 약간 기분이 좋아 행복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바로 김몬붕의 아랫집 거주민 아오오였다

 

.. 남자들은 다 작아서 그런데나는 28살인데 내가 누나 맞지?” 

.. 저는 20살입니다.” 

그럼 동생 맞네어머 부나카 언니도 이런 영계를 어떻게 꼬신거람?”

 

 아오오는 가까이서 젊은 남자를 본 것이 생각보다 오랜만이었기에 슬금슬금 귀여운 애완동물정도로 생각을 하면서 구경을 하니 그런 상황에서 김몬붕은 그런 육감적인 몸매에 시선을 돌리며 부끄러운 느낌의 말투로 말을 하였다

 

... 저 이번에 맞은편에 집에 이사 온 김몬붕이라 합니다인사를 들일 겸..”

이사 온 거야그래그러면 인사를 해야지 맞아맞아~” 

 

 약간 짙은 푸른색의 정리하지 않는 거친 갈기와 같은 느낌의 머리카락을 한 L사이즈의 여성 아오오의 옷은 가벼운 차림으로 펑퍼짐하게 늘어나 가슴골이 보이는 긴팔티와 맨다리가 드러나는 돌핀팬츠를 입고 있는 차림이었다

그리고 손에는 묵직해 보이는 검은색 봉지를 들고 있었는데 모양으로 보아 술을 가득 가져온 것처럼 보였다

 

 아오오는 비타민 음료를 들고 조금 주춤하는 모습의 김몬붕을 보며 살짝 숙이면서 가까이 보면서 말했다

 

물어보겠지만내일까지 시간 있어?”

..”

부나카 언니랑 같이 술 마실건데 같이 마시자 싶어서~”

.. 그러니까..”

 

 아오오는 이미 집에 나오기 전에 살짝 마시고 왔었기에 조금 취한 상태였다그리고 그런 상황은 김몬붕에게는 좋은 것은 아니었다

아오오는 천천히 다가와 김몬붕의 등을 손으로 톡톡 두드리면서 무언의 언질과 함께 말했다

 

좋은 걸 알려주면 부나카 언니집은 항상 문이 열려져 있으니까 언제든지 그냥 들어가도 돼~” 

그러면 위험한 게...”

자자 그러면 들어가자고~”

 

 뭔가 이상한 상황에서 김몬붕은 어수룩하게 당해버렸다그리고 아오오는 김몬붕을 그 폭력적인 말랑한 몸으로 딱 밀착시키면서 도망치지 못하게 구속하고서 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김몬붕은 자신의 아들을 위한 이종족 대처법이란 종이 첫장에 좁은 공간에서 이종족 여성과 같이 있지 말 것 이라는 글을 적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