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나 강아지나 손톱깎는건 둘다 싫어하는데


둘다 키워본 경험으론 고양이가 더 조용함


그럼 겁많고 엄살쟁이인 꼬볼이는 주인님이 쓰담쓰담 해주다가도, 뒤에 숨긴 손톱깎이를 발견하면 그대로 굳어서 저 멀리 날아가선, 문밖으로 얼굴만 빼꼼 내놓을것같음


겨우 타일러서 무릎위에 앉히고 손톱 하나 자르면

"아으윽...!!!!..끄윽흑...ㅠ" 같은 학대받는것 같은소리 내지않을까


이제 손톱 3개쯤 자를쯤에 현관문에서 "몬경찰이다!!손들어!!!!" 하고 문부수고 몬경찰들이 들이닥치는거임


근데 사실 인남이 꼬볼이 손톱 잘라주는걸로 확인한 몬경찰들이 머쓱타드한 표정 지으면서, 다시 자연스럽게 나가는거지


꼬볼이가 엄살쟁이면 문 고치는데 돈이 더 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