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인어공주가 사악한 교단 놈들한테 붙잡혀서

그 인어 신하인 인어랑, 켄서랑, 스퀼라랑, 이런 애들 넷이 약 먹고 인간으로 위장해서 구하러 갔는데


참치회 공개 회뜨는 퍼포먼스마냥 산 채로 회뜨는 현장에서 인어공주를 발견한 거임.



이미 지느러미는 잘려나갔고


비늘도 전부 밀어버려서 보기만 해도 쓰라리고 아파보이고


인어공주의 입에 재갈 물리고 안대 채운 상태로 회뜨기가 시작되는데,


예상이랑 다르게 주위에 사람도 너무 많고, 무장한 사람들이 지키는 환경에 소란 피우고 구해서 도망치자는 작전을 실행 못 하게 됨.



거기다 중간에 인어공주 얘가 안대가 풀리더니, 군중 속에 있던 다른 인어를 보고 도와달라고 콕 찝어서 외쳐버리는 바람에 걔까지 잡혀감



결국 남은 셋은 입 다문 채로 고개 숙이고 아무 것도 못 하면서 서있었는데, 비명소리는 계속 이어지고, 얘네가 고개를 들자, 회뜨기 끝났다면서 접시에 담긴 자신의 친구들이었던 살이 대접되는 거임.

인간을 닮은 상체는 먹으면 식인이지만 생선을 닮은 하체는 괜찮다며, 눈을 까뒤집은채 상체만 남은 자신의 친구들이 전시된 모습을 보고 겁먹은 채 다들 도망가려했지만....


사실 회 뜨는 모습에서 겁먹은 거나, 회 안 먹는 거 보더니 너네들도 아까 걔처럼 그거지? 하고 입구 가로막히고 잡혔는데...




원래 무력파로 믿고 있던 켄서는 갑자기 집게발 꺼내더니 지 혼자 자결해버리고


스퀼라는 촉수를 휘두르면서 나름 선방하는데, 촉수에 불로 달군 쇠 들이밀면서 다가오니까 점점 주춤거리다가 목 졸리면서 잡히고


남은 인어는 힘이 별로라 제대로 저항도 못 하고 잡히고




새로 싱싱한 게 들어왔다면서 거대한 도마 위로 끌려가며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걸로 끝났음.




그리고 내가 마지막에 잡힌 인어였음


좆간놈들 죽어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