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전 우주를 지배할 정도였지만 갑작스런 역병으로 한순간에 몰락해버리고 소수만이 살아남은 상황. 


하지만 그 소수마저도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고 이대로라면 멸종된다는 결론이 나오고 대책을 세우기로 하였지.


기계육신에 옮길려고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모든 기술에는 통달해 있지만 오직 로봇공학만이 그들의 부족한 점이였고 자원조차 부족해서 실패하고 절망에 빠져 하루하루를 죽어가고 있었지.


그러다 지적 생명체들이 사는 행성을 발견하고 그 행성을 조사하기 시작하였고 얼마뒤 그들은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였지. 


짐승에 불과한 것들이 자신들과 비슷한 모습으로 변하고 날개와 꼬리가 달린 인간들이 인간들을 똑같이 만드는 광경을 본거야


다소 충격적이였지만 어쩌면 그들에게 도움받는 것이 우리가 살아남을 유일한 길이라는 결정이 생겨났고 지도자가 직접 마왕성으로 내려와 자신들에게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하고 그에 미녀의 모습을 한 마왕은 흔쾌히 수락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었어.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우리가 살아남더라도 이 모습을 버릴 순 없다면서 절반에 달하는 인원이 지도자를 향해 칼을 꺼내들었고 그렇게 우주선 내부에서는 내전이 일어나 죽어가는 노인과 소녀만 살아남고 모두 죽어버리고 말았어.


한때는 1경의 인구수를 자랑했지만 이제는 이 우주에 단 두명만 남음, 그러나 이제 노인은 죽을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마지막 기력으로 소녀를 탈출정에 탑승시키고 이젠 너가 마지막 희망이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고 황금빛 우주선은 수많은 시체들을 담고 어둡고 차가운 우주를 떠돌았지


탈출정이 마왕성 앞에 착륙하고 마왕은 마지막 남은 소녀를 맞이하였어


'이젠 너만 남은거구나.... 그 수많은 이들중에서...'

마왕은 소녀를 측은한 눈빛으로 바라보았지. 그녀가 살아간 수천년간의 세월중에서 이렇게 안쓰러운 일은 처음이였을거야.


'조금만 기다리렴. 곧 괜찮아질거야.'

마왕의 손이 그녀의 이마에 닿았고 그녀의 몸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하지.


그녀는 원래모습을 유지하면서도 마왕과 유사한 모습으로 변하고 병에걸려 죽어있던 눈에는 다시 생기가 돌아왔어.


그들의 계획은 성공적, 비록 한 명만이 살아남았지만 긴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들의 종족은 보전하는데 성공하였고 그 후에 남성과 결혼하여 여러명의 자손을 남기는데 성공하였지. 


그리고 어느날 밤에 저 하늘 너머의 가족들과는 다시 볼순 없겠지만 나의 성과에 분명 기뻐하실거라면서 수많은 별들로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는거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