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끼리 놀다보면 내기를 하기 마련인데 다들 이런저런걸 걸었지만 우리 조상님들도 내기를 겁나 좋아했던게 그 시절엔 본인 결혼을 걸고 했어.


전설의 고향 같은데서 보통 구미호가 서낭당 밑에서 사람 기다렸다가 처음 마주한 남자 따라가는  장면 본 적 있지?


길장가는 그런식으로 순서를 정해서 그날 가장 먼저 마주한 여자랑 혼인을 올리고 가장 좋은 신부감을 얻은 신랑이 크게 한턱을 쏘는 식으로 하곤 하는거지. 역사적 인물로 유성룡이 이런식으로 짝을 찾았고 말이야.


그리고 이런 획기적인 문화가 있다는걸 알고 국가를 불문하고 서낭당이 생겨나기 시작해. 심지어는 나무가 절대 자랄수 없는곳에도 생겨나곤 했는데 그 나무는 드라이어드나 그 비숫한 몬무스가 입맛에 맞는 신랑감 기다리는거니까 조심해라. 만약 아무  일도 없으면 흠... 그낭 네가 취향이 아닌거지.


요새는 몬무스가 누구 신랑감이 더 좋았나로 내기를 하곤 하니 조심하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