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운동학이라는 기술이 있는데 이게 발이 지면에 닿으면 다리나 골반쪽 골격이 신체 가동범위 내로 자동연산시켜 저렇게 자연스러운 각도로 굽혀지게 하는 기술이 있음

보통 니들이 챈질하다보면 지형에 따라 높이가 변한다 ㅇㅈㄹ하는것도 이거랑 같은 거라 보면 됨

이게 말이 자동연산이지 대부분의 게임들은 거의 무조건 이 기술을 쓸 정도로 대단히 범용성이 높고 가성비도 좋은 기술임

하지만 이 기술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그건 3D모델이 지면에 닿는 면적이 넓을수록 연산 도중에 오류가 터져 기괴한 각도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아크 서바이벌의 사르코수쿠스가 그 예신데 이 새끼는 모델크기도 16미터고 몸 전체를 땅에 붙여서 저런 오류가 빈번하게 일어남

몬헌월드랑 썬브도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월드는 지형도 매우 좁아터지고 경사로 지형이 매우 많기 때문에 당시 기술력으로도 해룡종은 참전이 불가능했음

썬브에는 골격을 마개조하는 방식으로 타협해 참전했는데 디렉터가 배가 지면에서 떨어진 애들만 가능하다 하고 기껏 마개조해도 지랄나는거 보면 라기아는 적용이 힘들듯

그러면 이 새끼를 참전시키는 방법이 이정도는 있는데

1. 역운동학 기점을 일일히 박아주기
리소스랑 개발진을 총동원해야 해서 매우 비효율적인데다 골격이 미친듯이 많아져서 움직임이 개판될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라기아 골격에 자동연산은 불안정하기 때문에 이 방법은 불가능

2. 평평맵으로 만들기
단차 지형이나 경사로 같은 지형 때문에 평평맵은 사실상 어렵고 용조종 같은걸로 끌고갈수도 있어서 불가능

사실 게임개발은 최대한 리소스를 아끼면서 해야 하는데 리소스 활용하기 좋은 월드도 불가능했던 라기아를 리소스가 더 제한된 썬브에서 참전시키기란 거의 불가능함

Re엔진 기술력이 발달하거나 골격 자체를 뜯어고치는게 아니면 차기 몬헌에서도 보는건 어려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