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셸비는 가족이 운영하는 마피아 조직의 두목으로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과 물질적인 것을 빼앗아왔다.


분명 토마스 셸비는 감정이 메마른 마피아지만, 어쩌면 유일할지도 모르는 가족애를 가지고 있다. 많은 가족을 죽인 사람이 가족을 가장 사랑한다니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이번엔 역으로 가족을 잃은 것에 대한 복수심이 셸비 가문을 향해 날아든다. 하지만 가족을 죽이면 죽일수록 서로를 향한 증오와 복수가 강해지는 악순환이 계속될 뿐이다.


토마스는 이미 많은 가족을 잃었기 때문에 단지 조금 더 침착해지는 방법을 배웠을 뿐이다. 겉으로는 냉담하고 절대 속을 드러내지 않지만 인간 관계가 더욱 이해타산적으로 변하고 심적으로나 유체적으로나 병이 서서히 퍼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토마스를 옥죄는 상황이나 노리는 적들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그의 야망이 커지는 게 아닐까. 아니면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커다란 야망을 실현하는데 있어서 행동이 더더욱 스스럼없어지는 게 맞을지도 모르겠다.




에이드리언 브로디의 마피아 연기가 인상 깊었던 루카 찬그레타.


깊은 눈망울로 감정을 호소하던 배우였기 때문에 잔인하고 다혈질인 마피아 역할을 잘 소화해내서 정말 놀랐다. 역시 배우는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