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진이 승리호를 이렇게 평가했다.


기술적 성취를 가리는 몰개성의 작법.


이 영화를 제대로 관통하는 평가이다.


CG는 어색한 부분이 있을지언정 훌륭한 색감으로 커버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정말! 매우! 훌륭한 비주얼을 가지고 있다.


우주라는 배경에서 우주선이 날아드는 파트는 눈을 떼서는 안된다. 그 정도로 훌륭한 볼거리를 준다.


하지만 그 외에는?


쓰레기다. 정말 시간이 아까운 쓰레기.


영화 배경과 스토리를 전개해야 되기 때문에 날아들고 전투를 펼치는 우주선 부분을 하루 종일 보여줄 수 없지 않은가.


그런데 캐릭터들은 개성이 하나도 없고 스토리도 갈수록 재미없고 배우들도 연기력이 형편없고 보면서 졸았다. 진짜로


주연까지 개성이 없어서 사연을 설명하는 것 자체가 지루하고 메인 악역도 무슨 신파극을 찍고 앉아있고.


이 영화를 2시간이나 보는 것 자체가 고문인데 솔직히.


더 까고 싶지만 이 정도면 할 말 다 한 거 같다.


그냥 10분이나 20분 정도 분량을 가지고 있는 우주에서 날아들고 총 쏘는 장면만 봐라. 나머지는 전혀 재미가 없다.


나는 이 승리호를 좆망호나 씨발호라고 부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