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고전으로 남을 만큼 명작들은 도입부도 쩔어주지만, 마지막 문장들이 장난 없는 것 같음. 떠오르는 건 모파상 [여자의 일생]에서 다 늙은 여주가 "인생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좋은 것도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닙니다." 말하는 것도 여운이 짙게 남았었고... 그리고 헤밍웨이 [무기여 잘 있거라]의 마지막 문장도. "마치 조각상에게 작별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잠시 후 나는 병실 밖으로 나왔고 병원을 뒤로한 채 비를 맞으며 호텔을 향해 걸어갔다." 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