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비슷한 개념으로 대응시켜 치환하는 번역 방식보단, 그냥 직역으로 가되 문장 매무새만 가다듬는 정도였으면 좋겠음. 특히 외국어 문장이 가진 문장감? 운율감? 같은 게 있는데 그걸 최대한 살리기 위해 뜻이 거의 같은 단어들을 잘 조합하는 건 몰라도, 외국 문화 그 자체에 해당하는 걸 국내 비슷한 걸로 바꿔 넣는 게 마땅한진 모르겠음. 일본의 골든위크 휴일 같은 걸 설 연휴라는 식으로 번역하는 그런 게 가끔 있던데, 그런 종류는 아예 틀리잖아... 그냥 각주 달고 설명 써 놓는 걸 차라리 선호함.
한 때는 번안 느낌이 메인이었던 시대도 있었던 터라. 그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시는 번역가 분들도 꽤 있는 거 같더라. 여전히 문학 쪽은 번안 느낌의 번역도 많음. 번역 또한 하나의 창작 행위라면서. 차라리 서브컬쳐나 장르소설 쪽은 그런 걸 선호하지 않는 터라 좀 덜한 것도 같은데, 대신 이쪽은 워낙 빠르기를 중시해서 그런가 오역이 너무 많아서 문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