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는 확보. 재건축 중인 빌딩의 옥상에서 두 층 내려간 시야가 환하게 트인 고지대였다. 

 상대는 B급 차원종 골리앗. 법칙에 대한 내성은 낮지만 대신 힘과 덩치가 거대하다.


 보통의 경우엔 내가 나설 일도 없는 상대지만 이번에는 얘기가 달랐다. 거대한 놈이 강남 한복판에 나타났으니까. 


 아래쪽엔 대피가 한창이었다. 그래도 절반도 진행되지 못했고, 골리앗이 팔이라도 휘두르면 수십 조의 돈과 수만 명의 목숨이 날아갈 상황이었다. 


 장비까지 챙겨서 강남에 들렀던 게 행운인지 불행인지 모르겠다. 


 늘 끌고 다니는 트렁크를 연다. 빼꼼 열린 틈새로 거대한 저격총의 부품이 하나씩 빠져나왔다. 

 수도 없이 반복한 조립은 순식간에 끝났지만, 문제는 카트리지. 


 전날 격렬하게 소모해서 반 칸 뿐이었다. 이걸로는 B급을 처리하는 것도 미지수였다. 


 쓴 날 미리미리 채워놨어야 했는데 매일 싸움이 이어지다 보니 이 정도가 한계. 


 어쩔 수 없이 그녀를 깨운다. 


 "일어나."

 "우응."

 "자고 있었어?"

 "하음... 나도 피곤했어요."

 "가만히 기다리는 게 일인 녀석이?"

 "트렁크 안에서 대기하는 게 얼마나 힘들지 생각도 안 해봤어요?"


 생각해 본 적 없다. 다행히 그녀는 잘 준비된 상태였고, 트렁크에선 암컷의 냄새가 진하게 피어올랐다. 

 가벼운 몹을 들어올려 벽에 기대 세운다.


 "가끔은 분위기라도 좀, 응... 츄, 읍, 하아..."

 "시간 없어. 다리 들어."

 "......네."


 로터로 항시 자극되는 음부는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속옷을 젖히고 삽입하면, 조교된 그녀는 성대하게 절정했다. 


 "!!!!!"


 신음조차 흘리지 못하고 절정한다. 셔츠 아래 손을 넣고 가슴과 젖꼭지를 애무한다. 힘없이 쓰러지는 상채를 그대로 받친 채 목표를 확인. 


 카트리지의 충전은 이제 조금 남았다. 


 "조금 더 세게 할게."

 "얼마나, 흐윽, 더어엇!!!"


 앙, 앙. 교성이 터지고 다리에 힘이 풀린다. 그러면서도 허리는 꺾였고, 공사중인 빌딩은 그녀의 체액으로 물들었다. 


 카트리지는 한 칸. 쓰러트리듯 그녀를 눕히고 몸 위에서 골리앗을 조준한다. 부드러운 받침대 덕분에 궤도를 맞추는 게 수월했다. 


 "가끔씩은 저도 좀..."

 "미안. 이따가."


 발사된 탄환은 단숨에 골리앗의 핵을 파괴했다. 실체화되기 직전이었다. 


......


---------------


떡치는 여자의 절정으로 카트리지를 충전한다. 

상비용으로 들고다니는 여자가 한 명.

주인공은 스텟을 정력에 투자한 상태. 카트리지 용량 채우려면 여자가 여럿 필요하다. 

3류보지로 조교할 당위성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