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샤를,샤를 셰퍼드


영국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작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머니가 살던 곳인 한국에 잠시 와서 살고 있다.


영국에서는 형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범죄현장에 자주 가곤 했다 그래서 지금 여기선 그 경험을 살려 사립탐정을 하고있다.


그리고 지금 난..


"샤를군...미안 사실 나 이제 너로 만족할수가 없어...♡"


"아 그래? 그렇구나..."


"어이 실망마라구?이 여자는 내가 만족시켜줄테니..."


"하읏...♡"


여자친구를 뺏겼다.


사실 딱히 놀랍지도 않다.

이걸로 5번째 내가 살면서 뺏긴 여자친구의 수이다.


그 뿐만 아니라 난 온갖 불행과 이상한 이벤트로 가득찬 일생을 살았다 예를 들자면...


여행을 가면 항상 사고 혹은 살인사건에 휘말리질 않나

밤길에 웬 강도를 만나고

점쟁이들은 나를 보면 졸도를 하질 않나...


뭐 이런저런 해프닝이 내 뒤를 쫒는다.


그런것들에 비하면 뭐 이정도는 약과다.


솔직히 말해 이런식으로 여자친구를 뺏기는 엔딩이 더 내 마음이 편하다.


저번에는 사귄 여자친구가 하필이면 불치병에 걸려서 영화로 나올만큼 가슴아픈 이별을 했다 그땐 나도 정신적인 데미지가 컷다.


어쨌든 여자친구를 뺏겼다.


하지만 내가 이때까지 이런 해프닝으로 부터 살아 남을 수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모 김화정 51세 현재 가정주부...어디보자 이건 넘어가고..."


내가 해드폰을 바로보며 말하자 그 양아치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너 지금 무슨...?"


"어디보자... 부 금영규  53세 현 ○○그룹 과장...오 이건 재밌군..."


"어이...무슨 장난질이냐 그건!"


"오호라...너 여동생도 있었냐?고등학생이군...현재 □□고등학교 재학중...성적도 나쁘지 않군...오 꽤나 괜찮게 생겼는데?"


그 양아치는 곧 울것같은 표정을 지었다.


"아 이게 뭔지 궁금하지? 너네 둘이 신나게 떡치고있을때 내가 한번 조사해봤어"


난 항상 내 재주를 이용해 위기를 타개해왔다.

살인사건이 있으면 그 사건을 해결하고,

사고에 휘말리면 사고에서 벗어나고

여자친구가 뺏겼을땐 그 복수를 하면 된다.


"어이 양아치 나도 네 여동생 좀 건드려 봐도 되려나,물론 내 친구들도 함깨 말이야"


양이치가 흥분해 내 멱살을 잡았다.


"어?이거 뒷감당 되겠어? 이건 아직 시작인데?"


내 말은 양아치는 절망한 표정으로 바닥에 주저 앉았다.


"야 나한테 다음부터 연락하지 마라~ 연락하면 알지?"


바닥에서 주자앉아있는 양아치를 뒤로  난 유유히 자취방으로 향했다.


"이번엔 2주였나? 이정도면 꽤나 길었네..."


난 한숨을 푹 쉬었다.


"나도 연애좀 해보고 싶다..."


그때 문자 한통이 왔다.


'야 또 깨졌다며? 소개팅 ㄱ?'


"네가 소개해준 애가 방금 바람피워서 방금 해어지고 온참인데 무슨...한번만 더 믿어봐?"


속는셈 치고 한번 믿어보기라도 하자...


'ㅇㅋ 콜'


'그럼 내일 9시에 ☆☆카페로 오셈'


아니 미친놈이 소개팅 전날에 알려주면 어쩌자는 거야


'일단 알았다.'


'이게 소개팅여 사진임'


친구가 보낸 그 사진은 왠 고풍스러운 드레스를 입은 여자 사진이었다.

뭔가 공주같은 느낌의 옷이었다.


"뭐지? 코스프레 사진을 잘못 보냈나? 코스어이신건가? 에이 뭐 내일가서 보면 되지 일단 자자"


그리고 다음날 소개팅 현장으로 나갔다.


그리곤 놀랍게도 거긴 사진과 똑 닮은 고풍스러운 드레스를입은 여자가 있었다.


"아 혹시 오늘 소개팅 하러오신...?"


"아...네.."


왜 항상 나한테는 이런 해프닝이 생기는 걸까.

라는 내용의 소설 재밌을거 같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