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대 중반 카페 웹소에서 무료연재하다 후 기다무로 전환한 작품

제목 : 유랑화사
플랫폼 : 카카오페이지
장르 : 동양, 에피소드, 피폐

참고로 반월당 작가임

일단 필풍이 특이한게 지문보다는 대사위주로 서사전개가 이루어짐

따옴표 문학? 그거인 거 같은데 그걸로만 5권을 씀

배경은 동양 그것도 조선인거 같고 평범한 사람이 아닌 화사와 엄마를 찾는 여우요괴 꼬맹이가 돌아다니는 소설임

...이라는 소개글을 믿으면 안 됨

함정임

당장 한 에피소드만 해도 화사랑 꼬마가 한 선비를 만남

그 선비가 옛날 이야기를 하는데 허름한 한 집에서 처녀귀신을 만남

귀신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마을사람들에게 억울하게 죽어서 원혼이 되었다는 거임

이야기를 들은 어린 선비는 장원에 급제하여 관리가 된 다음 그 한을 풀어주기로 했고 약속을 지키러 지금 돌아가는 중임

근데 마을로 들어가니 그 선비 얼굴을 보고 사람들이 공포에 물들음

처음에는 왜 그런지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 된 게

그 쳐녀귀신이 나오는 허름한 집에 도착한 일행은 처녀귀신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땅을 파서 시체를 찾는데 거기서 나온 시체는 다름 아닌 선비였음

사실 선비는 이미 옛날에 마을에 왔었음

근데 처녀귀신의 원한을 풀어주기 위해 마을의 비밀을 들쑤시고 다는 것을 걱정한 마을 사람들이 그 선비를 때려죽이고 그 집 바닥에 묻음

그 때부터 시작된 거임

원혼이 된 선비가 마을을 찾아오는 게

화사는 그 원혼을 달래기 위해 보이지 않는 처녀귀신의 이야기를 말해줌

이미 그 처녀귀신은 사정을 알아준 선비 덕분에 진즉에 성불함

하지만 그 선비는 그걸 모르고 원혼이 되어 마을을 계속 찾아오고 마을사람들한테 죽고를 반복하는 거였음

그 이야기를 듣고 선비는 성불함

그리고 마을을 나가는 일행

그들은 처녀귀신의 원혼을 달래주러 마을로 돌아오는 선비를 만남

화사는 여우 꼬맹이에게 말함

이건 마을 사람들의 업보라고

.
.
.

이 정도면 그래도 가벼운 축에 속하는 이야기임

일부 해피엔딩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스토리가 암울하고 피폐함

특히 흥부와 놀부, 인면어, 오작교를 합친 에피소드에서는 진짜 토할 뻔함

노피아 피폐랑은 수준이 다름

이거 읽고 나면 1~2주 정도 일상생활하기 힘들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