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붉은 실 이야기는 장붕이라면 다들 알 거라고 생각함


운명으로 정해진 상대가 있어서, 결혼은 그 사람이랑 하게 된다는 설화인데


내 생각엔 이 이야기가 너무 단편적으로 해석되고 있는게 문제임




실의 끝과 끝이 연결되어있다, 좋다고


근데 그 실 중간에 다른 사람이 얽혀있을 수 있다 이거지


현실적으로도 그렇잖아


찰떡궁합으로 맞는 두 사람이 그 성격으로 굳기 위해서는 제법 많은 성장과 변화를 거쳐야하니


운명의 상대라고 할 정도로 잘 맞는 사랑이 완성되기 위해서도 준비과정이 많이 필요한 거니까


자유연애의 순기능이 이런 거라고 생각함





문제는 순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 정도로 세상이 건전하지 못해서


미칠듯한 처녀론이 판치고 있다는 거지...


나도 별 이유 없으면 비처녀 히로인을 굳이 봐야하나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