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세쿠시하고 신검합일 수준의 실력을 자랑하는 재능충이지만, 그래서 삶에 별 의욕이 없던 무사가 히로인인데


주인공을 만나 처음으로 삶에서 즐거움을 찾고, 둘이 꽁냥거리면서 달달한 시간을 보내다가


과거 얽힌 악연의 실타래로 인해 무수한 살수들에게 추격을 받게 되는 거


결국 주인공을 지키기 위해 히로인이 살수들을 직접 막아서는데


그들을 전부 죽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히로인도 중상을 입음



그래도 주인공을 구했으니 됐다, 어차피 미련도 여한도 없다, 무사란 원래 싸우다 죽는 거다, 이런 식으로 자기 위안을 하고 있는데


상처가 벌어지면서 쿨럭, 엄청난 피를 입으로 쏟고, 그 순간 눈물이 핑 도는 거지


"아.....아니야. 난 이대로 죽기 싫어. 드디어 살고 싶은 이유가 생겼는데. 드디어 즐거움이란 감정을 되찾았는데. 드디어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었는데."


"나......살고 싶어. 당신과 함께, 당신과 같은 세상을, 당신과 같은 시간을."


이런 식으로 울먹이면서 천천히 죽어가는 거임




































ㅇㅇ 진짜 이런 식으로 히로인 죽는 새드 엔딩 보고 싶음


드리프트 따위는 없는 피폐 엔딩 아주 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