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역사를 보면 중세시대 교회가 천문을 비롯한 순수과학의 발전을 도맡았었고


유럽의 여러 나라들도 자기들이 치고박으면서 야금술, 화학, 농업과 기술들이 발전했었음


이 모든 것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기 시작한 건 에스파냐의 신대륙 발견으로 유입된 대량의 은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국가간의 전면전, 절대왕정의 등장 때문이었음


이후 화약무기가 발전하면서 소수 무력집단이 독점하던 무력은 국민개병제와 함께 국가 총동원령을 동반하는 총력전이 되었고


프랑스가 근대적 민족과 민족국가를 발표하며 뚜렷하게 구분되는 문화권과 동족 의식이 생겨났다 무너지던 세계였음


즉, 단순히 쓰는 물건이 달라진다고 사회상이 급변하지는 않으며


내부의 안정된 상태를 급격하게 변화할 외부적 변화가 필연적으로 요구된다는거임(포토시 은광의 은)


하지만 판타지 세계에서는? 마법이 그 수요와 포텐셜을 다 빨아먹어버림


소수 재능충들만이 그 재능을 개화할 수 있고, 총기로 대변되는 병사 대다수의 화력 집중이 필요가 없어짐


그거 찍어낼 시간에 마법사 더 긁어모으는 편이 낫지, 뭐하러 좆구린 원시적 머스킷 땅땅 두들겨서 만들고 앉았음?


시간이 흘러도 발전하는 건 마법의 편리함이나 화력 증대 선에서 끝나버릴거고


백성 대다수가 마력이나 마법적 지식을 향유할 수 있는 세계가 아닌 이상 폭발적인 발전은 불가능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