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이나 마법, 연금술, 종교 같은 신비는 곧 사람들의 소원이 반영되어왔음


하지만 기원이 잊혀지고 어느새 흔적만이 남아 신비는 만들어내는 방법과 결과물만이 남게 되는 거임


마법사와 주술사는 상상과 염원이 아닌 철저한 법칙을 지켜 마법과 주술을 구현하고,

성직자는 경건함 없이 결과 만을 위해 선지자들의 고행을 재현하여 기적을 부림


그런 세상 속에, 떨어져 썩어가는 이들과 마주치며 사람 대 사람으로서 타인에게 기도를 올리는 주인공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