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으응...하아앗..."


같은 방에 커튼 쳐놓고 사는데 이 미친년이 커튼쳐도 소리 다 들릴 지경에 커튼도 안치고 돌핀팬츠 안에 손을 집어넣고는 찌걱찌걱 소리가 다 들리도록 딸을 치고 있다. 나란 놈은 안중에도 없는 듯이 다른 손으론 웹소 처보면서 


"야 씨 좀. 니가 사람새끼면 제발 혼자 있을 때 해."


참다 못해 버럭 화를 내보았지만,


"하읏! 좀 조용히 해 봐 지금 개꼴리는 씬이란 말이야...아읏! 응!"


이 년은 적반하장으로 도리어 나한테 화를 낸다. 


"하윽! 읏! 온, 다앗...앗! 하아앗...!!"


결국 움찔움찔 거리며 끝까지 가버린 여동생년은 숨 좀 고르다가 나한테는 눈길도 안 주고 그대로 뒷처리 하러 화장실에 가버렸다. 


"난 아주 투명인간이지 시벌."


문득 저 년이 읽는 웹소는 도대체 얼마나 꼴리는 거길래 하는 생각에 녀석이 켜두고 간 폰을 힐긋 훔쳐봤다. 


뭔 BL 소설이나 보며 딸치면 동네방네 소문이나 낼 생각이었는데...



"어."


이거 내가 쓰는 거잖아. 


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