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뒤 처녀는 건강해져서 돌아왔다.

공포에 떨며 추석추석해졌던 피부도

먹지못해 말라버린 근육도

삶의 끝을 짐작하고 흐려졌던 눈도


없다. 건강했다.


"신님이 잘 대해주셨어요~"


믿을 수 없다. 저건 처녀의 모습을 한 무언가일 것이다.

난 믿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