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옛날이니까 지금보다 더 듣도보도 못한 근본 없는 종교쟁이들 많을 때였음


학교 끝나고 마중나온 엄마 손 잡고 집가는데 (시험보는 날이라 오전12시 딱 맞춰서 하교핢, 시간 널널하니까 데리러 오심)


집 거의 다 왔을쯔음에 종교쟁이 몇명이서 엄마한테 자꾸 뭐 이야기 하는게 보임

근데 난 그때 그런거 잘 모르니까, 엄마가 준 돈으로 문방구 들어가서 아이스바나 쳐먹었음


근데 내가 그거 다 쳐먹고 나올쯤에도 종교쟁이들이 엄마 붙잡고 못가게 계속 안놔줌

엄마도 피곤하고, 뭔가 쌔하다 싶었는지 그냥 엄마 손 잡고 냅다 런쳐서 집가고 끝남


사람 좀 많은 곳으로 나오니까 더이상 안쫒아오는데

그새끼들 도대체 뭐하는 종교였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