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절대 아닌데 그게 모든걸 책임져주지는 안잖아


 대표적인 보급 싸움인 초한쟁패도


 유방이 항우 상대로 보급이 올때까지 버티고 병사를 충분히 온전하며 적병을 괴롭힐 수 있을 정도의 명장이라 가능했던거고


 기관총 가진 열강 대 아프리카 원주민 같이 얼마든지 와도 갈아버리며 진격할 수 있었으면 성립하지 않았음


 용사파티로 보자면 얘들이 목숨을 건 싸움을하고 있는 동시에


 유탄인 파이어볼이나 라이트닝 볼트에도 죽을 수 있는 짐꾼을 보호하면서 싸우는 장면을 상상해보면 됨


 하다 못해 힐러도 보호막이라도 가져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데


 약한데 짐까지 몰빵해서 부피가 큰 놈을 전투 중 계속 신경 쓰거나 보호하는데도 전력을 소모해야함


 판타지보다 허접하게 싸울 현실 인간 싸움도 부피 큰 지켜야될 비전투 인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급 불리해짐


 또 짐을 몰빵 당해 부피가 크다면 은밀 기동이 힘들고


 강한데 짐 안든 파티원들+약한데 짐 모두 든 짐꾼이니 이동 속도도 현저히 느려짐


 오직 완벽한 보급만을 위해 은신과 기동을 포기하고 전투에서도 디버프 들고 싸운다?


 전략겜도 그렇게하면 짐


 전장이란 무조건 완벽한 상태에서 싸우는게 아니라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상태에서 싸우는거임


 물자 관리 잘되고 교섭 잘되서 잘 쉬고 적이 있는 곳까지 잘 찾아가는거 좋지


 그 결과가 방비가 잘된 적을 상대로 짐덩어리 하나 지키며 싸우는게 아니라면


 심지어 그 짐덩어리가 여러 중책을 맡고 있어 절대 죽거나 다치지 말아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런 일은 파티원들이 충분 분담 가능한게 아니라면


 차라리 전투력은 좀 떨어지더라도 그걸 할 수있는 인재 영입이 가능한게 아니라면 좋음



 짐꾼이 전투력을 갖췄고 파티원들이 그 일을 어느 정도 분담하면 해결될 문제긴한데

 

 그럼 더는 짐꾼이라고 부르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