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쪽 동네는 카롤루스 대제가 정복하기 전까지 대충 부족들이 지들끼리 뭉쳐살던 동네였다. 그러다가 유럽의 아버지라 불리는 카롤루스 대제가 기독교 전파 밑 기타 등등 명분으로 밀고와서 한 대가리를 깨고 저쪽 동네를 죄다 먹어버렸다. 그러다가 카룰루스 대제가 죽고 그 넓은 프랑크 족의 영토가 프랑크족의 분할상속 전통으로 인해서 3갈래로 쪼개졌고, 이쪽 동네는 동프랑크 왕국이 되었다.  (베르뒹 조약)

뭐 대략 이런식으로 나뉘어졌는데, 동프랑크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동쪽에 있는 애들이랑 북쪽의 바이킹들한테 딱 맞기 좋은 위치다. 그래서 동프랑크 왕국 말기쯤 되면 왕은 7살짜리 꼬맹이에 (유아왕 루드비히 4세) 허구한날 마자르족 이랑 데인족한테 맞고 다니기 일쑤였다.  데인족은 덴마크인들의 기원쯤 되는 애들이고, 마자르 족은 헝가리인들의 기원쯤 되는 애들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이 동네의 힘쌘놈 다섯( 작센,프랑켄,슈바벤,바이에른, 로트링겐 )이 동프랑크 왕국 대신 그놈들이랑 싸워야 했고, 점차 이친구들의 발언권이 점점 쌔지는 와중에 루드비히 4세가 요절하면서 카롤루스 왕조가 단절 되었고, 이에 이 다섯이 모여서 회의한 결과 프랑켄 공작인 콘라트가 콘라트 1세로 즉위한다. 이 언저리 시기부터를 부족 공국(Stammesherzogtum)  시기라고 부른다.  사실 이양반이 왕이 된것은 이양반의 모계쪽이 카롤루스 왕조쪽 사람이여서 그런건데, 계승권 자체도 영 시원찮았고, 그렇다고 마자르족을 잘 막은것도 아니여서 이리저리 맞다가 다른 동네 힘쌘 사람인 작센의 하인리히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이 사람의 아들이 신성로마제국의 시즌2호 시작을 알린 오토 대제이다. 그래서 이 동네 다섯 힘쌘 사람 체제는 한동안 그럭저럭 굴러갔는데 어느순간 완전 풍비박산이 나게된다.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