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저에게 무공을 알려준 제 전 주인이 그러더군요. 제 마음이 가는 대로 행하라고. 그것이 협이노라고."



"......"



"전 아무 것도 모르는 어린 아이가 죽어가는 것을 볼 정도로 차가운 심장을 가지지 못하였나 봅니다. 비록 차가운 금속으로 이루어진 동력기관 이지만, 이렇게 뜨겁게 두근 거리니 말입니다."



"전, 저 아이가 죽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저 아이가 설령 마魔라 하더라도 말이더냐?"



"그렇다면 제가 저 아이의 유일한 편이 되어 주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AR-17은 서서히 몸을 일으키기 시작하였다.



분명 방금 전 두 다리의 관절부를 박살났을 텐데 어떻게 몸을 일으킬 수 있단 말인가?



AR-17이 두 발로 서기까지는 실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오비완은 그 틈을 타 저 안드로이드를 박살 낼 수 있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저 안드로이드는 인간은 아니었지만 한명의 훌륭한 무인이었다.



적어도, 오비완은 그렇게 생각하였다.



"인정하지, 고철덩이. 네놈에게 협俠은 없더라도 무武는 있다는 것을."



그렇게 말하며 오비완은 자세를 바로잡았다.



그가 자랑하는 소래수消來手의 자세였다.



"오십시오. 첫 초식은 양보하겠습니다."



AR-17은 씩 웃으며 그에게 말하였다.







라는 내용의 SF무협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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