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쌤이 학교 막 부임해서 그런지 이것저것 짬을 많이 맞았었음

다음 신입생들 나눠줄 교과서를 나르고 포장 풀고 쓰레기 버리고 뭐 그런 거


그 날은 학년 말이었나 그랬는데 공사 때문에 아예 층 하나에서 짐을 빼는 작업이 있었고

다른 반이 체육하고 영화보고 이럴 때 우리 반만 오전 내내 반 전체가 개많은 짐들을 날랐었음


근데 4교시가 체육이었는데 애들이 그냥 슬슬 눈치보다가 나가버린 거임

반장이랑 나랑 다 합쳐서 한 5명? 그 정도밖에 안 남고 다 나가버리고

밖에서는 애들 낄낄대면서 축구하는 소리 들리고... 그때 개좆같았음 진짜


그래서 남은 사람들끼리 하던 중에 중간에 담임쌤 돌아와서 개판난 거 보고 극대노했었는데 뭐...

아무튼 남아서 한 사람들은 점심 시간에 담임쌤이 데리고 나가서 고오급 중식당에서 짜장면 탕수육 얻어먹었음


그냥 그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