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입구 쪽이었는데 까치가 작은 나무에 앉아 있고, 아직 앳된 모습이 남아있는 고양이가 그 까치를 잡으려고 조심조심 다가가는 모습이었음


 내 생각에는 까치도 그걸 아는데 그냥 재미있으니까 모른 척 한 게 분명함. 고양이가 달려들자마자 다른 나무로 날아가더라


 그리고 비슷한 높이의 나무에 앉아서 깍깍대는 거임. 내가 까치 언어는 잘 모르는데 '못잡았쥬? 약오르쥬? ㅋㅋㅋㅋㅋ'라고 말하고 있다는 건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음. 아마 그 고양이도 그렇게 느꼈을 거임


 그 옆에서는 다른 까치들이 그 광경을 보고 있었음 걔네들도 꿀잼이었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