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작품의 분위기와 음악이 맞아야 함

너무 당연한 소리인데, 이거 안 지키는 사람도 봤음

예전에 암살자들 나오는 웹툰에서, 덩치 크고 웅장한 전사들의 음악을 집어넣은 경우도 있었음 진짜 뜬금없이 왜요? 하면서 브금 틀었다가, 끄고 다시 봤음


그리고 독자가 작품에 완전히 몰입해서 음악 따위는 신경도 안 쓰일 때

존나 멍하게 계속 스크롤 내리다가

그때 그냥 작가가 브금 툭 던져 놓으니까 그냥 최면어플 걸린 것처럼 아 네...하고 음악 틀게 되더라


인도 영화마냥 갑자기 노래 부르면서 장면 넘어가는 것도 아니고

브금 끼워 넣을 때는, 본인 스토리가 지금 이 음악을 배경음악 취급할 수 있을 정도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갖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 쓰는 거라고 생각함


음악은 분위기와 장면을 전달하는 데 글에 비해서 굉장히 우월한 매체라고 생각함

맥락을 통해 번역을 거쳐야 하는 글에 비해 그대로 감각에 때려박히니까

글이 음악을 집어삼키려면 독자가 와...와....하면서 글 읽고 있을 정도여야 된다는 의견


그리고 너무 많이 아는 노래도 가급적 삼가야 함

애플 광고 음악이 아는 사람들만 아는 노래로 뽑는 것도 이런 이유인듯 제품에 집중하라고

유튭에서 NCS 음악 찾아봐도 굉장히 좋은 거 많음

웅장한 전투면 전투, 호러, 로맨스 안 알려진 것들 중 좋은 게 얼마나 많은데... 그거 쓰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