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소속 국가 상대로 삶의 질에 관한 종합 평가에서 한국이 가장 낮은 수치가 있음.

사회적인 소속감에 관한 수치인 커뮤니티 점수인데 보다시피 아주 그냥 바닥을 달리는 실정이지.


이 통계를 바탕으로한 관점으로 생각해봤음.


우선, 서양과 동양의 차이로 흔히들 거론되는 이야기를 보자.


그냥 아파트에서 나와서 엘리베이터에서 주민 마주쳤는데 존나 해맑게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몇층 눌러드려요?" 하고 물어보고 간단한 대화도 하면서 짤막하게라도 소통을 하는게 일상적인거지.


그런데 동양권에서는 서로 마주쳐도 그것이 무척이나 불편한 상황이라 침묵으로 일관하고 눈 피하기 바쁘잖아, 그래서 소극적인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고립감을 느끼기 정말 쉬운 사회라고 볼 수 있는거지.


그렇다고 동양을 까려는 의도는 없음, 이 처럼 낯선 사람에게 경계심을 드러내는 사회에서는 친한 사이 끼리는 서양보다 훨씬 긴밀한 사이라는 통계가 있을정도니까, 국까하거나 그럴 의도는 없음.


그런데 대부분 소설을 읽는 사람중에서 액티비티한 활동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소극적인 인구의 비율이 좀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걸 소설 취향에 빗대어 보다보면 그러한 이유 때문에 아카데미물이 많은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편임.


우리가 늘 듣는 질문 중에서도 존재한다.

"여친은 사귀고 싶은데 대체 어디서 만나야됨? 진짜 여자가 없음 여자가."


주변에 보이는 여자는 사실 여자라고 하기 애매하다. 소통도 안하면 그냥 배경화면이나 다를바 없으니까.

사람 걸어다니는 움직이는 바탕화면인거다.


하지만 그런 장붕이들도 사람들끼리 붙어다니면서 관계를 쌓고 친구를 사귄 시기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때가 언제냐고?'


바로 학창시절이다. 서로 말도 하고 지냈고 한 공간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야기하고 놀?던 시절.

말주변이 없어도 인싸나 동류를 만나기 쉬웠기 때문에 말걸기도 쉬웠고 심리적 거리감도 덜했던 시기였기에 대부분은 향수를 품는 경향이 있는거다.


그러면 딱 아카데미물 아닌가? 판타지 스킨 씌운 학교나 다를 바 없으니까.


나는 그래서 아카데미물을 사람들이 선호한다고 보는데, 다른 장붕이들 생각은 어떤지도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