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본 드라마 막바지에 주인공이랑 친한 조연이 악역들한테 납치당함

그 뒤에 악역 하나가 빠르게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쇠파이프 풀스윙해서 머리 맞고 혼수상태에 빠짐

솔직히 이거 회복하는 게 비정상적인 상황이잖음?

애초에 이 조연 피 철철 흘리면서 쓰러져서 과다출혈로 죽는 게 사실 현실적이긴 한 상황이었음

근데 아무튼 혼수상태 빠지고 최종화 가서는 아무튼 회복함! 이러고 끝났음


그거 처음 봤을 때는 아니 이게 맞나? 이랬는데

사실 이게 나는 부모님 보시던 거 중간에 따라 본 거여서 앞 내용을 몰랐단 말임

근데 처음부터 쭉 정주행하다 보니까 이 조연이 눈에 밟히는 거임


처음에 신경질내던 주인공한테도 친절하게 대해주고

억울한 일 있으면 같이 화내주고 무슨 일 있으면 도와주고

그러다가 마지막에 납치당해서 머리 깨진 건데


음... 현실성이고 뭐고 간에 일단 살리는 게 맞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음


물론 작가가 처음부터 억지로 머리를 안 깼다면 됐겠지만...

머리를 깼다고 해도 아무튼 기적적으로 회복한 거라고 치는 게

보는 사람들한테는 행복한 일일지도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