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다 보니 구청 앞이었다.

앞에 예쁜 여자가 지나가고 있었다.

술에 잔뜩 취한 나는 사리분별 못하며 그녀에게 물었다.


“저기, 끅, 저랑 결혼하실래여?”


문제는.


“끅, 네헤 조하여-.”


그 여자도 술에 취해있었다는 거다.


혼인신고서에 도장이 찍혔고.

만난지 1시간도 안 지나서 우리는 법적으로 부부관계가 되었다.


“?”

“?”


뭐야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