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호러 작가(10살)의 작품을 봐주세요






이건 전에 내가 살았던 마을의 이야기다.



그 마을은 긴 장마 때문에 작물도 수확할 수 없어서 가난한 사람들이 많았다.



생활이 어려워져 마을을 떠나는 사람도 
끊이지 않았다.



그런 어느 날 촌장이 이런 말을 꺼냈다.




'마을 곳곳에 테루테루보즈를 걸면 비가 그치지 
않을까'






그 이야기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마을 곳곳에 
테루테루보즈를 걸었다.



하지만 비는 여전히 그치지 않았고 급기야 
마을에서 바깥으로 나가는 길까지 무너져 마을을 
떠날 수조차 없게 되었다.





절망한 마을 사람 중 한 명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마을 전체에 
알려진 건 순식간의 일이었다





집안에 커다란 테루테루보즈가 걸리자 금세 비가 
그치고 오랜만에 태양이 마을을 비추었다.



그 후 마을은 장마 피해를 입지 않게 되었다.



왜냐면 특별한 테루테루보즈 만드는 법을 알았기 
때문이다.




달아놓으면 비가 멈춘다는 일본 인형 테루테루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