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범죄는 증거를 남긴다." - 현대 법의학의 창시자, 에드몽 로카르



A. 총기를 이용한 살인.

1. 총기를 이용한 살인의 경우 반드시 사입구와 사출구가 신체에 형성된다. 이때 사입구가 보이나 사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면, 흉부 방사선을 통한 채네 이물질 검사를 통해 총알이 시신에 박혀있는지 알아낼 수 있다.

2. 사입구는 대체로 탄두의 지름과 같거나 다소 작게 형성되며, 총알이 발사될 시 팽이처럼 탄두의 꼬리가 흔들리며 회전하기 때문에 거리가 멀어질수록 구멍이 커지고 단면이 지저분해진다.

3. 단, 3M 이내에서 발사된 총알에 의한 창구(무기나 물리적 공격에 의해 형성된 구멍)는 총알의 크기와 유사하고 상대적으로 깔끔한 박탈환이 생긴다.


B. 교살/질식.

1. 스스로 목을 졸라 죽이는 자교사는 타인에 의한 교살과 큰 차이를 드러낸다. 시체소견 시 대비되는 부분이 반드시 생긴다.

2. 통상 교살은 살해자가 피해자를 죽일 수 있는 힘보다 훨씬 큰 힘을 가한다. 이때 피해자는 본능적으로 저항하며, 따라서 끈을 살인의 도구로 이용했을 경우 자국이 불규칙적이고 불연속적이며 깊게 형성된다. 경부 연조직에 생긴 다양한 위치와 다양한 크기의 출혈과 설골, 후두연골이 골절되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3. 참고로 혈관은 일반성인 체중의 1/10~1/15, 숨통은 1/3~1/5 정도의 힘만 가해져도 압력으로 인해 차단된다.

4. 보통 상대방의 목을 조르는 행위는 체구가 더 큰 쪽이 행하며, 강간 도중 남성이 여성을 살해할 때 교살을 시도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5. 질식으로 인해 혈관의 압력이 놓아졌다면 얼굴이 부풀어 오르게 된다. 두피와 목의 피부는 푸른색을 띄게 된다. 이와 같은 현상을 법의학에서는 청색증이라고 부른다.

6. 혈관이 파열되면 작은 일혈점이 생긴다. 흰자위, 눈꺼풀, 얼굴 피부, 입술, 귀의 뒤쪽 등에 보통 생기며 질식의 원인(사용된 도구)에 따른 멍이나 찰과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B-1. 손을 이용한 교살/질식.

1. 손가락으로 사람의 목을 조르면 멍이 생긴다. 이때 멍은 손가락의 형태에 따라 원형으로 형성되며, 손가락 끝이 피부에 닿는 면적보다 조금 작게 형성된다. 참고로 엄지는 다른 손가락보다 조금 더 큰 흔적을 남긴다.

2. 하지만 가해자의 손이 놓인 위치에 따라 형태는 조금씩 달라지며 멍의 흔적은 크고 불규칙적으로 변한다. 만약 목을 조르는 행위가 15초 내외로 이루어졌을 경우 울혈이나 청색증은 발생하지 않는다.

3. 참고로 배게나 이불 등 부드러운 물건으로 살해하면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다. 비닐봉지도 마찬가지. 하지만 흔적이 '거의' 남지 않는 것이지, 시신 해부하고 이것저것 다 종합해보면 결국 뭐로 죽였는지 다 나오게 되어 있다.


C. 투신.

1. 사람이 투신을 한다해도 시체가 펑 터지는 일은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 출혈은 외부로만 흐르는 게 아니라 내부에서도 발생한다. 시간이 조금 흘렀다면 혈액이 신체의 가장 낮은 부위로 내려가며 시반(얼룩)이 형성되는데, 이때 시반은 지면쪽을 향하게 되어있다.

2. 투신을 한 시신은 대체로 장기가 파열되거나 몸 곳곳에 골절이 생기는 등의 다발성 손상이 일어난다.

3. 만약 살해 이후 시신이 던져졌다면(투신 자살, 실족사로 위장) 추락 이외의 사인이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있다.

4. 성인 남성 기준, 피해자를 기절시키려면 폭행이나 약물(알코올을 비롯한)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건 거의 무조건 흔적이 남는다.


D. 폭발물을 이용한 살인.

1. 군용폭발물과 급조된 사제 폭발물(IED)은 크지는 않지만 사인에서 조금씩 차이가 드러난다.

2. 군용폭발물, 특히 수백 파운드 내지 수천 파운드에 해당하는 항공폭탄이 폭발할 경우 중심부에서 폭발이 일어나며 압력이 주변으로 파급되거, 파편이 사방으로 비산하며, 폭압에 의해 주변의 사물이 사방으로 튀어오르고, 가스형성과 가열 등으로 인해 의복에 불이 붙을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건축물이나 구조물의 붕괴가 발생하기도 한다.

3. 인체는 급격한 공기압력의 변화에 민감하다. 근육이나 단단한 조직은 영향을 덜 받지만, 주요 장기(특히 폐)는 폭발로 인해 크게 손상될 수 있다. 폐 기준 폐포 파열로 폐출혈이 발생하여 기관지와 기도가 막힐 수도 있고, 폐가 흉강쪽으로 터져 기흉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때 공기 중의 오염물질이 혈액으로 침투하여 공기색전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4. 상기된 내용은 보통 IED보다 군용폭발물에 의해 많이 발생한다. IED는 경우가 조금 다르다.



자상이랑 독극물은 나중에 써야겠다


도끼로 찍은 상처가 어떻게 생겼는지 찾아야하는데 아직도 못찾았음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