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없는 불경자의 밤 다 봤음


복수와 인간찬가가 주제였던 월야 이후로 항상 홍정훈이 하고자 했던 말은


옳다고 해서 선을 행하는게 항상 옳은가

개떡같은 사회에서 홀로 옳고자한게 과연 의미가 있냐

욕망과 정의가 부딪혔을때 타협점은 어디에 있냐

사회의 공공선이란 대체 무엇인가


이쪽에 가까운데 이번작 역시 마찬가지였음



민족주의와 인류 전체의 공공선이 합치하지 않을때 무엇을 따를 것인가

신념과 은혜 중 무엇을 택할 것인가

본의로 하지 않았지만 내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줬을 때 무엇으로 갚아야하는가




첫화에서 홍정훈은 자기 작가생활이 20년이 넘었다고 하며 월야환담과 그 팬에게 보내는 답사라고 했지만

오히려 내가 보기엔 황제를 향해 쏴라(마왕전생RED원판)과 아키블레이드에 대한 답사이자 연장사가 아닐까 싶음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2부인데....최근 홍정훈이 쓴 것들이 2부 간만 보다가 안나온게 많아서 음..


뭐 지금의 구성도 2부가 없다고 해도 그 자체만으로 어느정도의 완결성을 가지고 있긴한데 그부분이 좀 걸림



아키블레이드 이후로 검이여 노래하라, 드림사이드, 낙인의 플레인워커, 용신의게임 중에서는 제일 잘나온거 같음


여러모로 아키블레이드가 참 생각이 나는 작품이네 말 나온 김에 아키나 재독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