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전생환생이라고 한 이유는 있다. 전생을 기억하기는 하는데

모든 전생을 확실하게 기억하기 때문이다. 

곤충이었을 때의 기억, 동물이었을 때의 기억, 바이러스였을 때의 기억 등.

거의 대부분의 경우의 수에 해당 하는 전생을 거의 대부분 경험하였다.

그렇기에 다시 태어날 때마다 적당히 콘셉을 잡으며 태어나는 경우가 있었는데

중2병을 고수하며 살아가기, 얀데레 콘셉으로 살아가기 등등.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부모님에게 효도를 해보기도 하고, 불효자식이 되어 보기도 하였다.

온갖 범죄를 저지르기도 하고, 핵을 온갖 나라에 날려서 세계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그런데.... 환생이 멈추질 않았다.

응 자살하면 그만이야~ 같은 밈이 나에겐 실제로 사용 가능한 일이기에 언제든지 죽을 준비가 되어 있지만

죽어서 눈을 떴더니 무언가로 다시 태어날 것이 뻔했기에 어느 순간부터는 해탈해서 콘셉을 잡는 것을 포기하였다.

이번에도 죽어서 눈을 뜨니 이번엔 인간으로 환생했구나 하면서 누군가의 뱃속에 있었다가 태어났다.

그런데... 태어나자 눈앞에 처음보는 것들이 이 세상에 있을 법한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정령이라는 것이었고, 이 세계는 지구와 다른 이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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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것을 다 경험했기에 다양한 종류의 동물, 식물, 곤충들의 마음이나 대화를 들을 수 있다.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던 표정만 보면 다 알 수 있으며, 변장을 했어도 다 알아본다.

히로인의 애정공세에도 눈치 없이 행동을 한다면 100% 귀찮아서 넘기려는 행동이다.

인류의 모든 재능을 겸비하고 있으며, 이 주인공의 목표는 끝 없는 환생을 멈추는 것.


먼치킨+피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