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무협이고 퓨전 무협이지만 괜히 들고 온 게 아닙니다.


시한부 천재가 살아남는 법


스토리

백회혈이 열려 상단전이 너무 강해지면서 엄청난 재능을 가졌지만 20세에 요절할 수 밖에 없는 주인공 정연신. 강호를 압제하는 명나라 산하의 입황성에 들어가 천하목의 열매를 위해 달리는 이야기.


현재 564화까지 연재중

(다 읽고 리뷰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장점

필력이 대단하다. 진짜 표현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읽으면서 계속 든다. 한자 등도 멋있는 것들을 잘 찾아 쓰고. 읽다보면서 문장이 진짜 수려하고 아름답다.

떡밥, 복선 회수를 정말 잘 한다. 초반에 지나가듯 언급해놓은 표현이 사실 복선이어서 몇백 화 뒤에 드러난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이어지는 말인데 한번 나오고 버리는 캐릭터가 드물다. 엑스트라조차 나중에 다시 나와서 모습을 보여주는데 캐릭터 활용이 기가 막힌다.

회빙환이 없다. 이것도 뭐 취향 차이지만 개인적으론 좋아한다.

전투씬이 진짜 좋다. 말 그대로 퀄리티가 대단하다.

판타지와 섞은 부분을 무협처럼 잘 녹여낸다. 직접적으로 드래곤, 엘프 이렇게 나타내지는 않지만 독자가 잘 알 수 있게 서술한다.


단점

문체가 무겁다. 만연체를 사용하는데 좀 읽기 힘들 수 있다.

무협 초심자들에게 추천할만한 소설이 아니다. 혈자리나 진기, 경파 같은 무협 고유의 표현이 사용된다.

초반 부분이 너무 무겁다고 생각될 수 있다. 시한부를 주제로 잡은 점, 청시소 작가님의 첫 작품인 점이 만나 암울하고 무겁다. 물론 뒤로 갈 수록 중간중간 적절한 개그씬도 넣고 의지할 동료들도 생기면서 해결되었다.


리뷰

현재 최애 작품입니다. 작가님의 첫 작품이라 갈 수록 포텐이 터지는데 대단하다는 극찬을 부을법한 작품입니다. 초회독이랑 재회독 할 때 보이는 시각이 달라져서 다른 매력이 있구요. 여러 무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보였습니다. 설정도 구체적이어서 좋았고요.

경지가 화경 절정 이런 구분이 아니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