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자면 조선 양란이라 불리는 또다른 전쟁, 병자호란은 조선이 명백히 패전이라, 그거에 대면 나름 승전 아닐까? 피해 추산 개념으로 따지면 현대적 관점에서 전쟁은 뚜렷이 승패를 나누기 힘들 정도로 양측에 모두 크나큰 피해를 입히지. 역사를 통시적인 시각에서 보니까 그런 해석도 이해는 감. 임란 이후 일본의 급격한 문화 발전이라든가 그에 비하면 여러 사회적 모순이 튀어 나오고(새로 생겼다기보다 그 부정적인 측면이 표면으로 드러나게 되는 계기) 사실상 조선 후기로 넘어가는 분기점이라 보면 조선은 진 느낌에 더 가까우니.